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저자 신혜진 출판 필무렵 봄날에 어울리는 하얀 사과꽃에 초록으로 반겨 줍니다. 신혜진 작가는 디하우스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으며. 나의 순간을 짧은 글과 간단한 그림으로 남기기를 즐깁니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 그림책을 완성할 수 있는 상상력을 빚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눈빛과 엉뚱한 소리를 좋아합니다. 그런 순수함. 그리고 자연의 빛깔이 스며든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책 커버를 벗기니 초록색의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마도 새싹이 나는 계절의 봄을 떠올리게 합니다. 첫장을 넘기니 기차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 기차는 누구의 어떤 설렘을 가지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또는 걱정거리를 가지고 기차를 타고 가는 걸까요 사람마다 기차 타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여행의 목적으로 가는게 즐거운거겠지요 기차의 차창 밖으로 보이는 노란 풍경 당신을 만나려고 준비하는 내가 설레는 맘으로 잠 못 들고 만나러 가는 길을 기대하며 기차에 오릅니다. 지도에도 보이지 않는 당신을 찾아 헤매는 손끝 당신은 어디에 있기에 찾으러 오라 합니까? 그 손끝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 보세요. 저 나무와 바람 나에게 쉬어가라 만들어 놓으셨나요 나무와 바람은 어서와 하며 반기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에 나무의 흔들리는 잎들이 먼길 가는 길에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 놓고 새들이 불러주는 노래도 들으며 잠시 쉬어 가라 하네요. 가끔 밀려오는 두려움 터널속의 컴컴한 곳처럼 두렵고 겁도 나고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하네요 나를 잡아 주는 손 아마 희망의 손 반가움의 손 이겠지요.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터널속을 지나니 꽃들이 피는 들판을 지나고 있어요. 꽃망울이 톡톡 터지며 꽃잎들이 바람에 날려 반겨주네요 어디로 날아가는 걸까요 새로운 잎이 나는 봄에 당신을 위한 선물 활짝 핀 꽃으로 선물을 받습니다. 당신은 누구일까요? 왜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지금의 상황에 기다리는건 아마도 코로나19가 종식 되는거겠죠. 아이도 자유롭지 못한 생활에서 그 끝은 자유이겠지요 어른들도 힘든데 아이들은 더 힘들겠지요 학생들은 학교 생활이 좋을텐데 말이죠 필무렵에서 처음 나온 예쁜 봄날에 봄날 같은 책을 받고서는 이 책이 나에게 와서 행복했습니다. 어른들이 있는 그림책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