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남생이
형제가 살고 있는 옛날
형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데 먹을게
없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형은 나무라도 해서 팔아 부모님께 설빔을
해 드리고 싶었어요.
뭐가 하나 이상한 게 뽈뽈 기어
나오면서, 말을 따라 하네요.
말하는 남생이...
남생이를 잡아서 장에 내다 팔면 설 쇨 돈이랑 먹을것이 생기겠다
싶어 장에
나가 팔았어요.
말하는 남생이 사세요....
남생이를 사간 사람은 남생이가 마을 하지 않자 돌로 쳐 죽었어요.
형은 죽은
남생이를 가져와 마당에다 묻어 주었어요.
남생이를 묻어준 자리에 죽순이 올라와 쑥쑥 자라 더니 하늘까지 올라가
하늘에서 쌀이
흘러내려와 집 안에 쌀이 가득차기 시작했어요.
쌀을 팔아 고기도 사고 부모님 옷도 사드리고 논, 밭도 사고 집도 새로
지어 부모님과
잘 살았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동생도 말하는 남생이를 잡아와 형과 똑같이 장에 내다
팔았는데 팔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직접 죽여서
마당에 묻어 주었죠.
그리고 죽순이 올라왔죠. 쌀이 흘러내리지 안호 똥 덩어리가 흘러 내리기
시작했고 동생네 마당에 뒤
엎은거죠.
형은 가난하게 살아도 부모님으 잘 모셔서 하늘에서 쌀이 내려와 복을
받은거고 동생은 잘살아도 부모님을 모시지 않고 더
욕심을 부려
똥 덩어리가 내려 온거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