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

올백점 초등학교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5
권타오 지음, 김주경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5월

올백점 초등학교

글 권타오

그림 김주경

책과 콩나무

얼마전 아이는 학교에서 중간셤을 보았다.

초등학교 6학년인 내 아이는 아직도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시험날이 다가오면 긴장이 되는듯하다

나 역시 공부보다는 아이의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엄마로서 아이가 행복하고 자유롭게 뛰어놀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과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으면 하는 두가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나의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전교 일등 송시우

시우의 학교에는 천년의 세월을 혼자서 외로이 보낸 은행나무가 있다.

천년을 살아온 나무여서일까?

은행나무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은행나무는 왕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온마음을 담아 빈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하지만 그 소원이 어떤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학부모들은

그저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하게 된다.

모든 아이들이 먹는 시간도 자는 시간도 아가워하며 공부에 몰입하게 되면서

건강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시우는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며 안타가운 마음에

친구들을 마법에서 벗어나게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모든 아이들이 올백을 맞는 학교

모든 아이들이 공부에만 빠져들어 웃음이 사라진 학교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인 나로서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부끄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아이를 너무나도 힘들게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반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올 백점 초등학교"

제목만큼이나 재밌고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현명한소비

또 사면 되지! 왜 아껴?

지음 한현주

그림 최해영

팜파스

아이가 하나여서인지 아이는 뭐든 여유있게 가질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아무래도 둘이상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더 여유있게 아이에게

물건을 사 주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주변에 친구들보다 자신이 더 여유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부모인 나의 잘못으로 아이에게 바른 소비 패턴을 알려 주지 못한거 같다.

물설사 삼총사

물건만 보면 설레어하며 사재끼기

물설사 삼총사라는 우스운 별명을 보며 이에 무슨말인가?

생각했던니 문구점만 가면 물건을 사들이고 브랜드 물건을 좋아하고

스트레스해소용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소비 패턴을 가진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사실 이 아이들의 소비 패턴을 보며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기도 하였다.

어쩌면 이 모습이 나의 모습은 아이였는지 돌아 보게 되었다.

물설사 삼총사는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을 사야할 돈으로 멋대로 쇼핑을

즐기게 되도 그로 인해 선생님에게 특별관리 대상이 되어

현명한 소비에 대한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진전으로 현명한 소비가 어떤 것이지?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진짜 멋지게 보일때가 언제인지에 대한

진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방법을 선생님께 배우게 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이에게 너무 쉽게도 물건을 구입해 주는 나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는 물설사삼총사처럼 물건을 마구잡이로 사들이지 않겠다며

꼭 필요한 물건만 그리고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겠다고 말하였다.

난 속으로 딱지만 사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더이 상 말은 하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현명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한눈에 보는 교과서 수학

한눈에 보는 교과서 수학
조은선 지음, 김령언 그림, 이광연 감수 / 한솔수북 / 2015년 2월

한눈에 보는 교과서 수학

글 조은선

그림 김령언

감수 이강연(한서대교수)

초등학생인 아들의 수학교과서는 나에게는 신세계이다.

도저히 무슨 내용인지 가늠할수가 없을 때가 많다.

초등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를 처음 가지고 왔을때

숫자보다 많은 글씨에 놀라야 했고 학습지에서나 볼수 있는 떼어 쓰는

교과서를 보며 마냥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매년 학년이 올라가면서 알수 없는 수학...

아이와 나는

아니 나는 정말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기에 아이의 공부는 오롯이

나의 책임이기 때문이었다.

참고서를 사서 함께 연구해가면서 수학 공부하였다.

하지만 개념 부분에서는 난관을 만나기가 일쑤였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가야하는 부분에서 정확하게 답을 줄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만나가 된 한눈에 보는 교과서 수학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수학을 이해하게 되었다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 온 마루는 우연히 발견한 분필 한자루를 발견하게 되고

그 분필로 바닥에 숫자 1을 쓰자

한 친구가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숫자 7을 쓰자

일곱명의 아이들이 사라진다

그 모습을 우연히 연두가 보게 되고

마루와 연두가 실갱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둘은 조회대 밑에

비밀 통로로 사라지게 된다.

비밀통로에서 아이들은 과연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우연히 발견한 분필 한 자루와 비밀 통로에서

아이들이 찾아낸 것은 우리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신나는 모험과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것들이라서 더욱 잊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심심할매의 명심보감레시피

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 명심보감 ㅣ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고향숙.이도현 글, 박규빈 그림 / 그린북 / 2015년 2월

심심할매의 명심보감 레시피

글 고향숙, 이도현

그림 박규빈

그린북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때 추적이 지은 어린이 교육을 위한 책이다.

사극을 통해 명심보감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실제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느지는 모르는 책이었다.

그저 조선시대 아이들에게 충과효를 알려 주는 기본서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책을

이렇게 만나 보니 새롭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진국이는 아빠가 아끼는 오래 된 책에 낙서를 한

 진미에게 아빠에게 혼날거라며 약을 올린다.

진미를 약 올리며 신이난 진국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책에 있던 글자들이 두루마리 화장지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그 화장지 속으로 글자와 함께 빨려 들어간 진국이는 이상한 할머니와 마주치게 된다.

그 할머니는 진국이에게 맛있는 똑볶이를 대접한다

그리고는 할머니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할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통해 진국이에게 명십보감과 그와 더불어 재밌는 이야기들도 함께

알려준다.

언제나 어렵게만 생각하던 옛분들의 이야기를

요리와 옛이야기를 통해서 배워가니

아이는 저절로 명심보감의 구절을 배워나가고 맛있는 요리를 보니 식욕도

상승하니 일석이조였다.

마음을 밝게 하는 보물이라는 뜻에 명심보감을 읽고 나니

내마음도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장화 신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 ㅣ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15
제리 핑크니 지음,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7월

장화 신은 고양이

글 제리 핑크니

옮김 김영욱

어린이 작가 정신

요즘 아이들에게 장화신은 고양이에 대해 물으면 많은 아이들이 영화 슈렉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상상해 낼것이다

위험에 처하게 되면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필살에 애교를 날리는

작고 귀여우면서도 영악한 장화신은 고양이 말이다

영화 슈렉으로 인해 장화 신은 고양이의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장화 신은 고양이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진거 같다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는  그런 장화 신은 고양이에 대한 변질 된 이미지를 버리고

원작 그대로의 장화 신은 고양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거 같다

칼데콧상을 여섯차례 수상하고, 코레타 스코트 킹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한 제리 핑크니가

가장 원작의 가깝게 쓰기 위해 심여를 기울인 책이기에 더욱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18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방앗간집 셋째 아들 벤자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실때 고양이 한 마리를

유산으로 받게 되지만 고양이 한 마리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기만하다

그깨 고양이가 벤자민에게 장화 한 켤레와 졸라매는 끈이 달린 튼튼한 자루 하나만

구해 달라고 부탁을하게 된다

그때 벤자민은 벤자민은 고양이의 영리함을 눈치 채고 고양이 부탁을 들어 주게 된다

고양이는 벤자민이 구해 준 자루를 이용해 토끼를 잡아 왕에게 선물하며

왕과 친분을 쌓아가게 된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벤자민을 도와

공주와의 결혼을 성사 시킨다

장화 신은 고양이의 도움으로 벤자민은 왕의 사위가 되고 장화 신은 고양이는

국무총리가 되었다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장화 신은 고양이

그리고 책속에 녹아 있는 18세기의 프랑스

이 책 한 권에는 아이와 함께 나눌수 있는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지혜로운 장화 신은 고양이와 고양이의 지혜로움을 눈치 챌 수 있었던

벤자민의 지혜 또한 우리 아이들이 배워 나가야할 리더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