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 곡물과 팜유에서 대체육까지, 어둠 밖으로 나온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
조나단 킹스맨 지음, 최서정 옮김 / 산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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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안보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쌀이나 밀과 같은 곡물들은 우리에게 비단 식량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산업의 전 후방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옥수수와 같은 곡물들은 재 가공을 통해 다른 제품으로서 변모하기도 하고 다양한 개량을 통해 산업의 연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각 대륙과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재배하거나 자라는 품목이 다르기에 리카드로의 교환 이론에 기반을 두어 각국들을 식량을 거래하고 교환하고 있다. 우리가 부동산을 구하기 위해 공인중개사를 찾아가듯이, 각국과 기업들은 식량 중개 에이전트들을 찾아가 그들이 원하는 식량과 곡물을 거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각자가 원하는 BATNA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결국에는 공동선을 이루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세상이 펼쳐지게 되는것이다.

물론, 거래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갑 을 관계를 끼고 있기 마련이다. 더 풍부한 공급책을 가지고 있는 쪽이 혹은 공급이 없어도 내수의 방식을 통해서 오래 버틸수 있는 비축된 자원이 있는 쪽 등등 일방이 타방에 비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불합리한 거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경우에는 부족하기는 하지만 국제기구에서 개입해, 중재를 하기도 하지만, 국제법은 실체가 없어 일방이 타방에게 강제력을 부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식량 에이전트를 통해 다양한 공급책을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보를 파악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식량안보는 내수만으로도 수입만으로도 달성할수 없는 부분이 크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자체적인 식량 거래 에이전트등을 적극적으로 양성하여,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수 있게 하기 위해 민 관이 힘을 합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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