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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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걸 보면 눈물이 나고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흐른다

당연한 생리적 현생이기에 우리는 당연히 여기고 혹시나 표면적인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언가 이상이 생긴게 아닐까 걱정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감정의 격정으로 안압이 오르고 안압은 눈 혈관을 충혈시키기에 건조해진 안구를 촉촉하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한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리고 그 반응을 통해 분출되는것이 눈물이다

땀도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우리가 더운날에 밖에 물을 뿌리면 일시적으로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것 처럼 땀을 통해 우리몸은 일시적으로 온도를 낮추고 다음 스텝을 준비할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다

즉 땀도 눈물도 콧물도 인체가 외부로부터 어떤 충격을 받았을때 충격받기전 상태로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항상성 발현의 한 형태이다

하지만 생리적인 의미에서 땀 뿐만 아니라 우리의 피부표면에 있는 땀이 우리에게 무의식적으로 알려주는 많은 정보들이 있다

땀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수도 있고 나와 생리학적으로 혹은 유전학적으로 잘 어울리고 잘맞아 2세를 잉태하기에 좋은 짝을 찾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이 책에서는 땀 냄새만으로 맘에드는 이성을 찾는 실험이 나오는데 설계 실행 결과분석 각 단계마다 우리에게 참신한 시사점을 준다

우리가 매일 아침 땀 냄새를 감추기 위해 뿌리는 데오도란트나 향수가 우리의 짝 찾기를 방해하는 하나의 수단일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영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향수나 바디워시 향에 뒤돌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것보다 만지는 것을 통해 만지는 것보다 냄새을 통해 이세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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