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서점 믹스테잎 - 종이에 녹음한 스물일곱 곡
초사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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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을 보면 shape of my heart 라는 노래가 떠오르고, 타이타닉을 보면 my heart will go on 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장면이나 상황에 마주하면 그 내용이나 상황보다는 주변의 분위기나 다른 시청각적 자극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것을 통해 상황을 더 잘 기억하기도 한다.

초원서점 믹스테이프도 어떤 가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노래 이야기를 풀어주고 관련 노래 qr코드를 삽입해 책의 내용을 청각적으로 이해할수 있다.

서술된 가수들은 과거 옛날 가수들부터 최근 가수들까지, 한국의 가수들부터 외국의 가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노래들이 서술되어 있다. 특히나, 한국의 60-70년을 관통햇던 가수들이 몇몇 묘사되어있다.

한계령으로 유명했던 양희은씨로 부터 시작된 민중가요와 저항가요는 군부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이었다. 아침이슬을 부르며 사람들은 새로운 아침이 오기를 바랬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그들도 어느샌가 기성 세대가 되어버렸고, 발해를 꿈꾸며나 교실이데아를 부르며 등장한 서태지로 대표되는 시대에 의해 도전을 받게 되었고, 새로운 세대에 의해 또 다른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반전과 평화 환경이라는 새시대적 가치는 u2나 라디오 헤드와 같은 락 밴드 그룹에 의해 전파되었고, 그들은 그들의 가사를 흥얼거리며 새시대의 의미를 곱씹고 전파했다.

서태지시대의 x 세대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mz세대에 의해 또 다른 도전을 받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들을 통해 우리는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느끼고 즐기고 있다. 우리시대의 초원서점은 아마 유투브 일지도 모른다. 유투브를 통해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고 시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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