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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 심리학자 곽금주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시대 내면의 초상
곽금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누구나 본인의 내면의 상처 혹은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는 흔히 역린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용이 평소에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지 않지만, 비늘속에 예민한 부분인 역린을 공격받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자기 나름의 역린을 가지고 있고, 그 역린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가기도 한다. 저자인 곽금주 교수는 우리 모두는 내면에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어린아이가 한명씩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어린아이를 잘 보살피고 다루는것이 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고 이야기 한다.
특히, 이번 책에는 사회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한 해석과 그에 대한 곽교수의 평가와 해답제시가 있다. 곽 교수의 해답은 약한 자아가 극복해내기 어려운 상황의 경우에는 정부가 정책을 수립해서 개인들의 자아를 보호할수 있는 울타리를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감정을 그대로 바라보고 감정의 원인을 찾기 이전에 느끼는 감정을 받아들이는것이 우리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라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혹은 느껴야 하는 필연적인 부분이기에 무조건 피하거나 억누를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감정을 활용하고 해소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ust do it 나이키의 가장 유명한 캐치프라이즈 중 하나이다. 많은 생각이 들고 많은 두려움이 들더라도 일단 시작해보면 어떻게든 인생이나 상황은 흘러가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마음의 격량이 몰아치거든 많은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마음의 파도를 슬기롭게 타서 그걸 즐길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