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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 은퇴도 못하는 야구팬들
전상규 지음 / 소동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리한화 유광점퍼 부산갈매기.. kbo리그의 팬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상징들일것이다
봄이오면 꽃이피듯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여름 장마철에는 그라운드에 깔린 방수포를 보며 아쉬워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포스트시즌표를 예매하느라 무한 클릭질을 한다
이처럼 프로야구팬의 한해는 바쁘게 돌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엘지 트윈스의 광팬으로 음악만큼이나 혹은 음악 그 이상으로 엘지와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술먹다 힘들어하던 후배에게 자신의 유광점퍼를 벗어주고 후회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유광점퍼를 사는 그의 모습에서 웃음을 멈추지 못하였다
누군가가 나에게 신경질투로 말을 해서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지라도 그가 엘지팬이라는 이유만으로 쉬이 그 행동을 용서해주는 저자는 진성 엘지팬이다
야생마 이상훈부터 유지현 서용빈을 거쳐 최근의 엘지신인 선수들까지 그의 글에는 엘지 선수단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라는 질문에 저자는 아마 그럴껄 이라고 대답하면서도 안그래도 상관없어 라고 대답할것만도 같다 왜냐면 그는 야생야사 진성 야구 팬이기 때문이다
엘'지우'승 의 의미에서 자신의 자녀이름을 지우라고 지었다던 그의 이야기에서 비올때까지 기우제 지낸다는 인디언의 이야기가 떠올랐던것은 기분탓이엇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