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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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싸 기질을 가지지 못한 직원은 도태되고 한직에만 머문다는 생각들이 많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사내 정치질이나 라인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런 암투에서 패배한 사람들은 회사를 나가거나 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자 샌드가 낸 센서티브 라는 책은 성향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꾼 책이었다. 그책의 주요 주제는 민감성이 강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특정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며, 사회능력지수로 대표되는 EQ도 더 높다는 것이다.

내향인들의 오은영 박사님이었던 일자샌드가 새로운 책을 냈다.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라는 책이다. 내향인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귀인이 대부분 자신에게 행해진다는 것이다. 귀인은 어떤 결과의 원인을 귀속시키고 찾는 행위 라는 뜻의 심리학 용어로서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이 되면 결과에 대한 원인을 찾게 된다.

특히 일이 끝나고 감정적이되는 밤이나 새벽 혹은 주말과 같은 여유로운 시간때에 귀인 행위가 일어나며, 내향적인 사람들은 부정적 결과의 원인을 자신에게 귀인시키고 힘들어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서 평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많다.

일자 샌드는 남에게 친절한 만큼 혹은 그에 반정도 라도 자신에게 친절하라고 가이드를 하고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남의 실수에는 그사람의 가정사가 많으니까, 그사람은 경력이 짧으니까 라는 옹호아닌 옹호를 하며 본인의 실수에는 노력이 부족했다거나 집중하지 않았다는 채찍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자샌드는 본인에게도 변명할수 있는 감정적 시간적 여유를 줄것을 권하며 그것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두번째로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을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서 연습하고 지독한 우울에서 빠져나올것을 권유한다. 나를 돌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한다든지 혹은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한다든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러한 방법을 통해 나를 가꾸고 사랑하는 방법을 익히고 우울함에서 빠져나올것을 권유하고 있다.

세번째는 때로는 무책임해질것을 권유한다. 우리는 모든 역할을 잘 수행할수 없다. 소위 역할갈등의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 혹은 두개의 역할만을 선택해야하고 나머지 역할이나 기대는 포기해야 한다. 그럴때 포기한 역할이나 기대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것은 누군가가 혹은 나중에 해결될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선택한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스스로를 객관화 할것을 권장한다. 시야가 좁아지면 그만큼 나의 잘못이 더 크고 중요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 그럴때는 조금 멀리떨어져서 나의 역할이 혹은 행동이 큰 자책을 받을만한 행동인가를 확인해 보면 조금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한다.

k pop을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모토는 love yourself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사랑해줄수 없고 나 또한 누군사를 사랑할수 없다. 오늘 저녁 나의 하루에 잘못이 태산같이 보인다면, 내일은 그 태산이 바람에 의해 조금은 깍여 있기를 바라면서 잠자리에 드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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