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1927
송해.이기남 지음 / 사람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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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12시만 되면, 전국 노래자랑 시그널이 나오고 가족들이 점심상에 옹기종기 모인다.

송해 선생님이 나와 우렁차게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고 시그널송이 나온다

어린 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사람들이 우리를 웃기기도 했고 울리기도 했던 전국 노래자랑 이 책은 그 노래자랑을 이끌고 있는 송해 선생님의 자서전이다

송해 선생님의 본명은 송복희로, 1.4 후퇴때 바다를 건너와서 본인의 이름에 바다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북한에서 그는 예술 전문학교를 나와 유명한 선전 가수로 활동하였고 그렇기에 남쪽에 내려와서도 본인의 특기를 살려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아들을 잃는 불의의 사고를 겪기도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을 꿋꿋히 이끌어가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이 재미있는건 송해선생님의 최측근인 가족들 그리고 전국노래자랑의 밴드사람들 그리고 각별한 후배들이 송해선생님을 이야기 하고 있는 점이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송해선생님은 무대위에서는 나이를 잃어버릴만큼 정정하고 파워풀하지만, 무대뒤에서는 가족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 후배들에게는 항상 먼저 다가가서 어려운점이 없는지 걱정해주는 참된 선배이다.

물론, 그 와중에 본인 나름대로는 힘든 점도 많으셨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송해이기에 그것을 잘 극복하고 전국민이 사랑하는 송해 오빠 송해 형님이 되었다.

실시간 검색어에 송해 선생님의 이름이 뜨면 전국민의 가슴이 철렁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전국민의 히로인인 그가 건강하게 오래사셔서, 코로나가 끝나고 전국노래자랑이 다시 전국을 누비고 다니게 되면 무대위에서 흥겹게 즐기는 그의 모습을 맘껏 보여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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