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없다 - 온라인 쇼핑 시대, 전통시장의 살아남기
공시인 지음 / 렛츠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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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경기장면이다. 하프라인 부터 공을 몰고가던 손흥민이 왼발로 강한 슛을 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다. 아쉬움에 땅을 치는 손흥민 그의 붉은색 유니폼 호랑이 마크 위에 보이는 아디다스 글자가 선명하다. 엎드려 있는 그의 뒷모습을 클로즈업 하니, 나이키 모양의 축구화가 보인다. 전반전이 끝난후, just do it 이라는 글자가 화면위에 보이며 나이키의 문양이 뒤따라 나온다.

이처럼, 우리는 부지불식간 나이키 아디다스의 광고를 본 셈이다. 그리고 뒤따라 나오는 나이키의 광고에 의해 나이키 라는 브랜드가 우리 머리속에 강화된 것이다.

이처럼, 나이키 아디다스를 비롯 여러 대기업들은 우월한 자본을 바탕으로 많은 곳에 스폰서를 제공하고 직 간접적인pr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망원시장,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은 가끔씩 tv에서 찾아가는 맛기행 과 같은 프로에서나 얼굴을 비출뿐 우리는 그 전통시장이무엇을 팔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시장 물건의 품질과 가격은 어떤지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렵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를 막기위해 백화점의 강제휴무일 지정을 해보지만, 오히려 휴무일 이전 고객들이 백화점에 더 몰림으로 인해, 골목상권에게는 상대적 박탈감만을 안겨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정부의 downstream방식의 골목상권 육성방식이 아닌, 골목상권이 본인 스스로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의 도움을 받는 upstream 방식만이 전통시장이 살아남을수 있는 비책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이책의 저자는 전통시장의 생존 방식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의 캐릭터를 만드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물론 그 전략수립에는 내부적 적극적 참여뿐만아니라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조언도 필요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현재 대기업이나 백화점 대형마트 외국의 성공 사례를 차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뿐만아니라, 좌판에서 머리가 허옇게 센 할머니가 고무다라를 두고 나물을 파는 모습의 전통시장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더 가까이에서 파악하는 전통시장만이 upstream방식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시장이라고 주장한다.

해외여행을 갈때 우리는 꼭 그 나라의 전통시장을 들르게 된다. 동남아시아의 시장에서 곤충 요리도 먹고, 터키의 전통시장에서는 터키 아이스크림 장수에 의해 농락도 당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여행온 기분을 내기도 한다.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감정팔이로는 부족하다. 백화점이 가지지못한 따뜻한 가슴위에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냉철함만이, 쿠팡 위메프 홈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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