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소년사진신문사 지음, 강물결 엮음, 기타하라 아스카 그림, 가와사키 후미히코 감수 / 다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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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어린이 날을 앞두고 <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를 읽고 참 가슴이 아프고

또 얼마전 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 책은 아동학대 관련 제대로 아이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해요.

아동학대는 보통 가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피해자인 아동이 직접 신고하기도 쉽지 않고

가해자또한 가족이기 때문에 외부로 알리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아동학대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로 잘 풀어낸 책이라 이 책이 아이들에게도

또 어른들에게도 참 많이 읽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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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늘 혼자 늦게까지 남아있는 아이가 있어요.

그 날도 그렇게 혼자서 놀고있는데..

늘 심술궃게 대하는 친구가 나타나요. 괜히 시비를 걸며 밀어뜨리기까지 합니다.


집에 들어가긴 싫고, 학교 운동장에 있자니 선생님이 얼른가 해버릴테고

놀이터에 가면 그 녀석이 있을까봐 다른 길로 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녀석이 한 어른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게 돼요.



다음날 놀이터에서 만난 두 친구는....티격태격 말싸움을 하다

동시에 외칩니다.

" 집에 가기 싫어!!!"

그날 이후 두 친구는 매일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남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심술궃은 그 아이의 엄마는 일하느라 바빠 집에 거의 안계시고

형도 집에 잘 안들어오고

다쳐서 일을 못하시는 아빠는 집에서 술만 마시고 취하면

자기를 때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가기 싫다고요.


어느날 친구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나타나요.

그때 마침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다가와 상황을 물어보며

상처를 치료해주시지요.

"너희들 항상 놀이터에 늦게까지 있지?

우리집에서 이 놀이터가 잘 보이거든. 너희들한테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걱정했었어.

나는 이 동네 아이들,가족들을 보살피고 상담해주는 사람이야. 힘든일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도돼"

하며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그렇게 친구는 울면서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 뒤로 그 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궁금해 아주머니에게 찾아가니

" 그 아이는 이제 괜찮아. 아이가 안심하고 지낼 방법과 가족을 도울 방법까지

여럿이 함께 찾고 있어" 라고 하시며


"곤란한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어" 라며

그 아이에게도 위로를 해주십니다.


아이는 이혼한 후 집에서 누워만 계시는 엄마 생각이 납니다.

외로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가 오면 자신도 용기내어 아주머니 한테 말해야겠다 다짐합니다.


한 어른의 주의깊은 관심이 아동학대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하고, 그 가족이 잘 지낼 방법까지 찾으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한 사람이라도.. 그 관심이 한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희망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혹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면 용기를 내 이야기를 할 어른을 찾게 될 것이고

또 어른이라면 주변의 아이들을 잘 살펴보고 주의깊게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할 것 같아요.


어린이 날을 맞이하며...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날을 꿈꾸며 우리 어른들이 더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봐 주십시오. 어린이를 가까이하여 자주 이야기하십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십시오.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 맞춰

하도록 하여 주십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십시오.

어린이를 책망할 때는 쉽게 성만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십시오."

-제 1회 어린이날, 방정환 선생이 쓴 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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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난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 탈것 키난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주)잼팩토리 지음 / ㈜잼팩토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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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

키나빌 반짝커 탈것 가방스티커는

단순한 스티커가 아니에요!

매직보드위에 종이를 떼어내고 틴트지의 색이있는 부분이 위로 오게 하여

색을 입히면 나만의 스티커가 완성이 되요^^

그 스티커를 놀이배경판에 붙이며 아이들은 소근육 발달은 물론

집중력도, 자신만의 스티커를 만들어낸 성취감도 느끼게 해주는 

국내 특허를 받은 스티커 랍니다^^


저희 아이는 받자마자 뜯어달라고 가져와서

앉은 자리에서 다 만들고 놀이배경판에 붙이고 놀았답니다^^:;

아이들이 또 탈것에 관심이 많은데~ 여러가지 탈것들이 있으니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경찰차,소방차,배,비행기,헬리곱터,구급차... 자신이 아는 차를 이름을 쭈욱 대며

배경판에 붙이고 노니까 시간이 금방~~ ㅎㅎ 

아이가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 처음봤네요^^ ㅎㅎ 

키나빌 반짝커 가방스티커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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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 채인선×김진만의 환경 다큐 그림책
채인선.김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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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로 유명한 채인선 작가님과
< 남극의 눈물> 이라는 인기있는 다큐멘터리를 찍은
김진만 감독님이 만났어요:)
두분이 함께 쓰신 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에요

제목만 보아도 지구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4월 23일은 지구의 날이었죠
지구의 날을 맞이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 의미가 깊었어요

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는
황제펭귄의 실사와 함께 이야기가 진행돼요.

아기 펭귄이 아빠 펭귄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아빠 펭귄이 답해준답니다

엄마는 어디갔냐고요?
엄마는 새끼를 먹일 음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속으로 갔어요.

“ 우리 집 남극이 나빠지고 있는거예요?
나빠지면 엄마가 못 돌아오나요?”

“ 빙하가 빨리 녹고 있거든
그래서 남극 집이 반으로 줄었어.
남극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뭔가 해야 할텐데. “

엄마 펭귄은 절대 길을 헷갈리지 않고
오래 걸려도 꼭 돌아온답니다.

황제 펭귄은 눈폭풍속에서 살아남는
기술 이 있는데. 함께 모여 허들링을 하지요
많은 펭귄 속에서 엄마펭귄이 아빠와 아기 펭귄을
어떻게 알아볼까요?
아빠의 목소리와 냄새를 기억하고 찾아온답니다

남극은 지구 마을의 한 집이야.
지구 마을이 망가지면 펭귄들의 집인
남극이 망가지고, 남극이 망가지면 펭귄의
세상은 서서히 멈추게 될거야.
눈 폭풍과 거친 바다는 견딜 수 있지만
뜨거워지는 여름 햇빛은 펭귄이 견디기 힘들어.
빙하도 녹을테고.

아빠! 저는 이 남극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사람들이 지구 마을을 잘 지킬까요?

<김진만 피디가 다시 읽어주는 황제펭귄 이야기>

-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정도로 추운 남극의 겨울, 남극대륙을 찾아오는 유일한 생명체가 바로 황제펭귄

-새끼를 부화시키는 책임은 온전히 아빠들의 몫이에요

-남극에는 50여개의 기지가 존재해요
-엄마 펭귄들에게는 그들을 노리는 포식자가 있기 때문에 바다가 위험하지만 목숨을 걸고 새끼를 먹일
물고기를 잡으러 바닷속으로 들어간답니다.

-하늘에서 보면 황제펭귄 서식지부터 바다까지 100km가 넘는 눈길- 황제펭귄 고속도로가 보여요

-아빠 펭귄들은 두 달 동안 발등에 알을 올려 부화할 때 까지 품어요, 새끼들이 부화하면 4개월 전 먹었던 물고기 중 일부를 소화하지 않고 저장해 펭귄 밀크를 꺼내 새끼들에게 준답니다.

-바다로 떠났던 엄마들이 기적처럼 돌아오고 엄마와 아빠는 소리로 귀신같이 서로를 알아봐요

아이들이 귀엽게만 보는 뒤뚱뒤뚱 펭귄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나부터, 우리부터 실 생활 속에서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과
실천하는 행동으로 펭귄이 계속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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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엘리베이터 너른세상 그림책
김릴리 지음 / 파란자전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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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엘리베이터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에요:)

서준이가 유치원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아요
평소에 늘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던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야만 해요.

용기를 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 마다 이웃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1층에서 거미 아줌마를 만나요:)
2층에 내린 아줌마 집은 콩콩이를 탈 수 있는
거미줄이 멋지게 걸려있고
3층에는 택배 아저씨 코끼리가 내리는데
이구아나 할아버지가 낮잠을 자고 계세요!
나중에 모래놀이를 하고싶다면 놀러오라고
해주세요
4층에는 펭귄 친구들이 우르르 타며
친구를 사귀기도 해요
5층은 노래를 멋지게 잘 부르는 새 아저씨가
내렸는데 그곳에는 멋진 하늘 음악회가 열리고
6층에는 글쎄 놀이동산이 펼쳐지지요:)
아이가 얼마전에 놀이동산에 처음 갔다와서
이 페이지를 정말 유심히 보며 재밌어 하더라구요

드디어 7층 서준이가 사는 집에 도착 했어요!
두렵고 무서웠던 엘리베이터가 더이상
무섭지 않고 다양한 이웃들을 만나며 인사하고
친구를 사귀는 곳이 되어버렸네요^^
즐겁게 “ 엄마 다녀왔습니다” 하며
한걸음 더 성장한 서준이의 이야기였어요!

저는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아이가 한창 숫자 읽기와 쓰기에 재미를 붙여
엘리베이터 버튼의 숫자를 직접 써보게 하고
1-7 까지 자르고 붙이고 책을 읽으며
층 마다 버튼 누르기를 했는데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두려움에서 이겨내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지만
층마다 올라가며 숫자를 재밌게 배울 수 있고
익힐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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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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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지키지않으면 너무나도 마음을 괴롭게하는게

유일하게 한가지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자연보호에 대한 문제에요.

요즘은 더 화두로 떠올라 각 기업에서뿐 아니라

개개인들 사이에서도 환경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기 먼 아일랜드의 15살의 어린 환경 운동가가

쓴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를 읽어보았어요.

다라 매커널티

자폐 스펙트럼 때문에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았었던 다라.

그러나 자연과 가족 덕분에 치유함을 얻고

다시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해요.

세상은 생명 유지 장치와도 같은 자연과 단절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망가지고 있는 자연을 살릴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는 다라. 자연을 향한 그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익숙한 것이 계속 변해 가는 모습에서 매해 경이롭고 예상치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발견들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익숙한 곳에 가도 항상 같을 수는 없다.

늘 뭔가가 바뀌어 있다.

새로운 날엔 새로운 방식으로 살짝 바뀌고, 관점을 달리해서 바라보면

전에 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 무언가는 돌담처럼 무해한 것일수도 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돌담을 바라보자.

장담하는데, 반드시 뭔가 발견할 거다.

그렇게 발견한 것은 멈춰 서서 바라보는 사람들만을 위해 준비된 공연과도 같다.

오늘의 공연은 돌담 너머에서 열렸다.

며칠전 선거가 있었죠. 아이를 데리고 투표장소로 걸어가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던 날이었어요. 보도블럭 사이 틈에 겨우 꽃을 피운 민들레.

돌담 위로 활짝 핀 유채꽃, 개나리... 슬아~ 이 꽃들 너무 예쁘지 않아?

아니 나는 이 풀들을 더 예뻐! 하던 딸아이.

늘 지나다니던 길도 날마다 조금씩 바뀌어 있고, 그 변화는 정말 바라노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공연 같았어요^^

우리가 나무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무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텐데. 나무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생명을 주관한다.

이 웅장한 거인의 겉과 속과 밑에서는 수천 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나는 나무가 인간 본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나도 어둠속에서 나와 성장하고 있다. 커다란 자작나무 주위에 광대버섯 대여섯 송이가 자라 있었다.

버섯들처럼 나도 마음을 왈칵 열었다. 기운이 회복되고 강해진 느낌이 든다.

나는 자연 세계를 그저 사랑하기만 할 수는 없다.

자연 세계를 돕기 위해 목소리를 더 높여야한다.

자연을 보호하고 돕는 일은 내 의무이자 우리 모두의 의무다.

자연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의존한다.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강렬하게 경험한 다라.

사람들도 마음의 상처를 입고 몸과 마음이 병들 때 꼭 자연을 찾아가는 거처럼.

자연이 주는 힐링이 참 큰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저 사랑할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힘써야겠다고 다짐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정말 먼훗날로 미뤄버릴 것이 아니라 당장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겠다 생각했어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15살의 소년이

사람에게서 받았던 상처를 자연속에서 치유를 받고

그 자연을 지키기위해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들이

15살 소년의 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책이었어요.

15살 소년 답지않은 통찰과 자연을 향한 사랑과 열정, 지키고자 노력하는 의지들이

돋보이는 일기를 읽으며 독자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었어요!

아이에게도 환경교육을 틈틈히 해주고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면서 자연보호에 대한 의무를 확고하게

가르쳐야겠다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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