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소년 보고서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2
윤해연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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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우주매니아다.
칼세이건의 The pale blue dot 동영상을 나에게 찾아서 알려주었다.

1989년쯤 보이져2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
우주의 한톨 먼지같은 행성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노과학자가 의미심장하게 조명해주는 이야기 였다.

#저어산 세친구
지구속의 작은 나라 그 속에서도 더 작은 마을 빌라가 있는 동네에서 세친구가 만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세 아이,

스님과 함께 살며 까까머리 자신이 화성인이라는 나도야,

학원을 여러개 다니며 지쳐있지만 우주인을 만나고픈 꿈을 꾸는 윤이나,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싫고 오직 관심이라곤 우주와 외계인 뿐인 하도윤.

사실 우주와 외계인을 갈망하는 이들은
사실 누군가 미지의 존재와 소통하고 싶은 연약한 아이들이다.

몸이 약하지만 감추고 싶은 나도야,
부모의 기대속에 갈길잃은 윤이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지만 자신을 괴롭힌 아이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하도윤.

하지만 이 세명의 공통점은 우주에 초대장을 보내는 것.
WC.did-12호의 메시지는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우주인에게 초대장 보내기
티격태격하던 아이들은 우주로 초대장을 보내는 같은 목표를 가지며 친해지게 된다.

사실은 우주로 보낼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우리자신 각자가 실은 외계인이 아닐까.
그토록 소통하고 싶어했던 다른 세계의 우주인.
아이든 어른이든 각자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겪으며 혼자만의 방에 갖혀버린다.

하지만 다시금 세상으로 나와 갈등을 부딪히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며 다시금 한층 성장하게 된다.

저어산에서 우주인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아이들, 소통하가 싶은 마음으로 안테나를 설치하는 아이들은 오늘도 저어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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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광장의 자유 - 2017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34
캐럴 보스턴 위더포드 지음, R. 그레고리 크리스티 그림, 김서정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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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예해방은 벌써 100년도 지난 일이지만 어찌보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존엄권의 문제였기에 아직도 우리가 기억하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거 같아요.

이제 8살이된 아이가 링컨과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을 읽고 노예해방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요.



글은 많지 않지만 끝나지 않을거 같은 비참한 노예생활이 매일 반복되는 가운데 단 하루 아니 반나절 허용되는 콩고광장에서의 자유를 기다려요.



매일매일은 자신이 없는 날들이죠.
그저 해야할 일을 하고 모든 분노와 억압을 누르고 누르고 하루하루를 건뎌냅니다.
사실 우리라면 견뎌 낼 수 있을까요?



콩코광장의 하루가 다가오면 일주일간의 억눌렸던 나를 풀어내는 시간이에요.
흑인들 안에 있는 자유로운 춤과 음악을 풀어내며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흑인 작가의 그림에서 역동적인 그들의 몸짓이 그대로 느껴져요.

작가는 이 그림들을 그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견뎌내야했던 이 어두운 순간들을 그리며 먹먹하지는 않았을런지.

아직도 인종차별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온전한 자유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지 않나요?

강려한 색감과 어두움이 대조를 이루는 보색대비를 통해 노예와 자유라는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마치 한장한장이 예술작품 같아요.

한두줄밖에 되지 않는 글은 담담하게 써내려간 시같기도 하구요.

아이가 아직은 이 무거운 주제를 잘 이해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단 하나,
이 자유의 삶을 얼마나 사람이 갈망하는지,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목숨을 걸고 지켜낼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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