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월의 거리 - 1980년대 2 ㅣ 생생 현대사 동화
남찬숙 지음, 김선배 그림 / 별숲 / 2025년 5월
평점 :
[서평단 리뷰]
#유월의 거리 #남찬숙 #별숲 #6월민주항쟁
초등학교 6학년 1학기에는 우리나라의 정치사를 배운다.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6월민주항쟁. 그 중 6월민주항쟁은 세 사건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 아마 자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교과서에 나온대로 이땐 어떤 대통령이었고, 어떤 사건이 있었으며 이 항쟁의 의의는 무엇인지를 배운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노력 속에서 가장 큰 역할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시민들이었다. 이 책은 평범했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글을 꼼꼼하게 읽다보면 우리의 시대상을 추론할 수 있는 단서가 많이 나온다.(추론은 6학년 1학기 6단원에서 배운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현대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추론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허가 철거, 개장수에게 개를 파는 것이 흔했던 시절, 외국으로 나가 돈을 벌어왔던 어른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공장 위장 취업, 체벌이 흔했던 교실, 63빌딩이 세워졌던 시절, 용인 자연 농원....그 시절을 꼼꼼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해주어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학생들의 데모. 그것은 뭇 부모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단어였을 것이다. 우리 아이만큼은 위험하지 않기를, 그래도 세상은 나아지기를 양립하는 마음에 잠못 이루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고문을 받거나 사망까지 했다면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참 어려운 선택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힘을 모았다. 그러니 강해졌다. 그들은 끝없이 싸웠다. 지칠 때 옆 동료들이 팔짱을 끼고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었을 것이다. 이 민주항쟁으로 인하여 대통령 직선제를 하겠다는 발표가 났다. 미숙이 말처럼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려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158p). 지금도 완성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행히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그때 역시 거리로 나선 것은 시민들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를 진정한 영웅들. 그래, 우리는 강하다. 함께 연대하자. 우리의 아이들이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6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꼭 기억해야 할 과거이자 미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