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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브이로그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요마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4월
평점 :
[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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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놀라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하는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면서 과연 이들 앞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굉장히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미스터리'라니, 좀 으스스하지 않은가! 귀신을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괜히 쪼금 무서워졌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풀리지 않는 어떤 신비로운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기게와 친숙하지 않은 터라 영상을 찍고 제작하고 올리는 나의 모습을 1%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독자 수라든가, 시청자들의 댓글 반응이라든가, 구독 취소의 쓰라림같은 것은 사실 느껴본 적이 없고 관심이 없다. 영상을 꾸준히 만들어 올리는 직업을 가졌다?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인 것 같이 느껴지며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오늘 주인공인 도현, 오원, 지현. 이들은 미스터리 채널을 운영한다. 그런데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정도가 아니다. 통상적으로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이런 일들은 고2때까지만. 고3이라면 하고 싶은 일 다 내려놓고 바짝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하는 시기가 아닌가.(그래서 오원도 삼척 외딴곳 기숙사에 잠깐 들어가지 않았나.) 하지만 이들은 진지하다.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세 명은 성격도 특징도 고민도 전부 다르다. 하나에 몰두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나 반대로 그 외의 것들에는 신경쓰지 못하며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는 도현. 자신이 원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어려워했지만 결국 돌고 돌아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깨닫게 된 오원. 자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더이상 선택하지 않은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방치하지 않겠다(219p) 다짐하고 실천하는 지현. 그들의 성장이 눈물겹다. 고3이라는,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 앞에 가슴 뛰는 일을 찾아 직진하는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두근두근하다.
긴장감이 넘치며 매끄러운 전개 덕분에 쭉쭉 잘 읽어나갈 수 있었다. 교훈보다는 재미를, 확인보다는 확장을 지향하는 작가님이 청소년을 위한 멋진 소설을 쓰겠다고 '선택'한 덕분에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며 세상의 불확실함과 무궁무진함, 선택하는 나의 삶에 대해 생각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선택한 나를 선택해준 우리학교 출판사 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