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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ㅣ 여기는 요괴 병원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평점 :
[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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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매끈 비닐포장지에 싸여 나에게로 온 책. 나는 이 책의 비닐을 직접 뜯어 선생님보다 먼저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 반 아이들에게 주었다. 아이들이 모두 먼저 읽겠다고 난리치는 것을 잠재우느라 고생했으니 그 열기를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나도 빨리 읽고 서평을 써야 했기 때문에 일단은 두 명이 읽을 수 있게 했다. 두 명 모두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후루룩 읽고 나서 "2권도 읽고 싶어요! 2권 주세요!"라고 했다.
나도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는데 매끄러운 전개, 납득할 만한 개연성, 쭉쭉 읽어나갈 수 있는 흡입력,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정갈하고 정감가는 문체, 게다가 귀여운 그림까지... 나는 이 책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준은 어느 가을날 흰여우못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단추 하나만 달랑 건진 뒤 집에 돌아간다. 신비로운 이야기는 늘 그렇듯이 불현듯, 갑자기, 기묘하게, 우연처럼 평범한 일상에 침투해 들어온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요괴 전문 병원의 전문 의사 호즈키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준의 일상에 특별함이 한 숟갈 얹어진다. 나라도 갑자기 요괴를 상대하고, 말을 걸라고 하면 무섭겠지. 준의 두려워하는 모습, 그러나 달걀귀신을 그냥 두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호즈키 선생님은 생김새만 보면 굉장히 깐깐하고 독선적이며 독설을 내뱉을 것 같았고, 그래서 몰래 들어온 준을 혼내리라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호즈키 선생은 생각보다 쿨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요괴들이 시도 때도 없이 선생을 찾아오는 것(세상에서 유일하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올해만 세 번째 사고를 치는 도깨비 할아버지를 곤란해하면서도 왕진 가방을 꼼꼼히 챙기며 의사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모습, 도깨비에게 크게 다칠뻔한 적이 있는데도 꼬박꼬박 예방주사를 놓으러 찾아다니는 모습에서 호즈키 선생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사실 호즈키 선생은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 아직 정체를 모름!)
다음에는 어떤 요괴를 만날지 살짝 예고편을 보여주는 장면 또한 독자를 혹하고 사로잡는 매력을 보인다. 아, 준은 조수로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어떤 요괴를 만나고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될까? 호즈키 선생과 얼마나 좋은 케미를 보여줄까? 조금씩 준도 요괴를 치료해 줄 수 있을까? 언젠가 두 번째 요괴 전문 의사가 되는거 아니야!? 두근두근두근두근, 궁금증투성이다.
자, 이제 우리 반 모든 아이들의 손에 갈 시간이다. 다같이 읽고 우리 함께 완결까지 달려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