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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 - 현대 과학이 알려주는 내 몸 교환법
이은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평점 :
[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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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파트는 '시각'이었다. 라섹수술을 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시력은 계속 떨어지고 재수술은 할 수 없다. 게다가 나의 주변에는 시력 관련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몇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는 우리 몸의 기관 하나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대안을 찾아왔는지를 소개한다.
오늘 과학 수업으로 인체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며 허리 디스크를 설명해 주었는데 한 아이가 물었다. "선생님, 그럼 디스크 때문에 허리가 아픈 건 장애인가요?" 질병과 장애,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 경계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아픈 나의 몸을 돌보지만 어느 기관이 제 역할을 결국에는 해낼 수 없을 때 교체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해왔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노력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과연 이 세상에 이 작은 장치 하나를 만들려고 일생을 쏟아붓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런 사람들은 참 많이 있었다.(하지만 나의 관심 분야는 아닌 것을 확실히 알겠다.) 오랜 과거부터 끈기 있게 여러 실험에 도전하는 사람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믿고 기댈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도 같다.
이 책은 창조론적 관점으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의 몸은 너무나 세밀하고 정교해서 그냥 저절로 만들어진 것도, 우연도 아니고 누군가의 철저한 계획과 창조 아래 만들어졌다는 것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몸에 있는 기관을 대체할 여러 방안을 찾아내지만 결국 본래 기관보다 더 뛰어날 수 없다는 점, 모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책을 읽으며 나의 몸에 애착이 더 생긴 것 같다. 우리 반 아이들도 이미 이 책을 읽겠다고 번호를 정하기도 하고 책 제목을 적어가기도 했다. 6학년 2학기 4단원 과학 수업과 찰떡이다. 아이들에게 챕터별로 읽고 조사해오는 심화 과제를 내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발견해 두근두근하다!😚👍
+ 교사용 독후활동지가 꽤 유용하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책을 읽으며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아이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