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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단 리뷰]
#센트아일랜드 #김유진 #한끼 #SCENTISLAND #꿈과향이영글어가는이곳
'어제 67쪽 중간까지 읽었군. 생각보다 책이 두꺼운데 오늘 오전에는 어디까지 읽을 수 있을까.'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세상에나, 점심 먹기 전 오전 시간에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옆에서 남편이 벌써 거기까지 그렇게 많이 읽었냐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그만큼 흡입력이 엄청난 책이다. 정말 재미있고 눈앞에 퍼플섬이 보이는 듯, 향기가 아른아른 거리는 듯, 심지어 향기가 맡아지는 듯 했다.
예전에 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하겠는가의 대답에 나는 '후각'👃을 택했었다. 그러나 2주일 정도 냄새를 맡지 못하면서 음식을 먹으니 세상 모든 재미를 다 잃은 느낌이었다. 먹는 것이 하나도 재미 없고 식욕도 돌지 않으면서 정말 죽겠구나 싶었다. 그 일 이후로 하나님께서 주신 감각기관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라고 주장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비염도 있고 감기도 자주 걸리며 후각이 뛰어나지 않은 나는 센트 아일랜드의 인턴 연구원이 되겠다는 꿈조차 꾸지 않겠지만, 센트 아일랜드에 선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은 연구를 해서 실제로 센트 월드와 같은 곳이 생겨 사람들에게 기쁨과 추억을 선사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엄마가 실명이 되기까지 많은 비밀과 암투가 있었을 것이고, 인턴 시험을 보면서 엄청난 비밀들이 파헤쳐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평화롭고 시시하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아 으읭? 했지만 역시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린이가 인턴으로 1년 동안 지내면서 펼쳐질 이야기들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기 회장이 왜그렇게까지 다린이를 경계하는지 더 큰 이유가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