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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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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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경, 리디북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처음 알게 되었던 소설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대로 읽게 되다니. 세상에, 소름이다. 그로부터 10년, 마야 앤절로 타계 10주기 헌정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어 읽어보는 감사를 누렸다. 


처음부터 책을 죽 읽어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그 어린 시절을 자세하게 기억할 수가 있을까? 그때의 상황이나 감정까지도 말이다. 자전적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자서전의 성질을 띠고 있지 않은가. 


마야 앤절로의 삶은 인간의 육신은 넝마처럼 누추할망정 영혼만은 은화처럼 빛을 내뿜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어떤 고난과 역경에서도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6-7p)을 보여주었다.

손목에 꼬리표를 달고 먼 거리를 달려 마마의 품에 안기기까지, 그 문화 속에서 도대체 어떻게 숨통을 트이며 살아왔는지, 백인을 사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아이의 환경은 어땠을지 어렴풋이 그려졌다. 그러나 감히 공감할 수는 없었다. 


앤절로는 흑백의 인종 문제, 젠더 또는 성차와 관련한 문제, 가정이나 가족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다룬다. 앤절로는 갖가지 겹으로 둘러싸인 새장에 갇힌 새지만 절대 굴복하지 않고 새장에 갇힌 채 지내지 않으려, 자유를 찾으려 노래한다. 그 노래는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앤절로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은 무엇이냐면 '나이를 먹는 것'과 '성장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그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성숙한 어른은 아무나 될 수 없다.  


마야 앤절로의 나머지 여섯 권도 읽어보고 싶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며 일생 동안 어떻게 노래해 왔는지 깊숙이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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