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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ㅣ 시작하겠습니다
율리 체 외 지음, KATH(권민지) 그림, 배명자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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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A반에서 슈퍼 샌드위치가 계속해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범인으로 몰리는 콘라트. 그 과정에서 교실 내 불신과 폭력까지 일어나게 되는데, 너무 잔잔하게 서술을 해서 그런지 처음 읽을 때는 그렇게 큰 행동으로 다가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었잖아! 라고 생각했다.
"너희들은 핸드폰과 채팅으로 100대 1로 때린 거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하는 미카의 말에 공감이 갔다.
이런 일에 있어서는 다수결로 정해서도, 점을 쳐서 알아내도, 억지로 협박을 해서 알아내는 것도 모두 소용이 없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재판이었다.(60p) 아이들만의 재판이 시작되었을 때 변호인이 얼마나 든든한 역할을 하는지, 재판은 왜 공정해야 하는지, '범인'으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졌을 때 콘라트를 비난하거나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보다는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아이들이 기특했다.
교실에서는 교사가 보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각자 다른 주장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교사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아이들은 여러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할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책과 같이 자신들이 직접 존중하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상황을 파악해가며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기대와 정의를 선물해주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문제를 해결해나갈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