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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청예 지음 / 허블 / 2024년 7월
평점 :
[서평단 리뷰]
#오렌지와빵칼 #청예 #허블 #SF미스터리
"빵칼은 오렌지를 썰 수 없지만 쑤실 수는 있다. 푹.
어디에나 있는 속이 문드러진 사람들의
자유를 꿈꾸는 도발적인 이야기."
으어억.
책을 덮으며 냈던 외마디. 이 소리로 책을 설명할 수 있겠다.
덮는 순간뿐이던가, 책을 읽는 내내 으억, 흐어어, 으악....소리가 절로 나왔다.
독서하는 이틀 동안 나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다가 끝내 심장을 부여잡게 만든 소설.
이 작가 뭔데? 누구지? 하며 알라딘에 검색해보게 만드는 사람.
6학년 아이들에게 은유법, 직유법 가르칠 때 여기 나와있는 문장을 뽑아 예시로 보여주고 싶은 굉장한 묘사력.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이지 소리를 지르며 책을 내던졌다.
영아가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어떤 해프닝을 겪는지를 읽을 때는 너무나 이해가 되어 한숨이 나왔고,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는 머리가 쭈뼛쭈뼛 서며 쿵쾅쿵쾅했다.
나의 도덕성은 어떻게 완전해지게 되는 걸까.
사람의 이성과 본성, 통제와 해방, 억압과 자유에 관한 이야기. 무섭도록 사람 심리를 꿰뚫어보는 시선들.
세상에, 사랑하는 작가님이 한 명 더 생기겠어! 이번 방학 동안 청예 작가님의 모든 책을 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