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위로와 감정 치유, 괜찮다고 말해 줄래의 다정한 공감 기록

괜찮다고 말해 줄래?
하미라 지음 / 좋은땅 / 2025년 9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내 마음을 잘 모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속이 뻥 뚫린 듯 허전한 날도,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날도 있었지만

왜 이런 건지, 나조차도 알 수 없었습니다.

(중략)

적어도 지금의 나는,

'아, 내가 지쳤구나. 아프구나.

그래도 조금은 편안해졌구나'하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중략)

지금 당신이 어디쯤 있든,

이 책이 당신 마음에

살랑이는 작은 바람이 되어 닿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다정한 한마디가 필요했던 당신에게 괜찮다고 말해 줄래?

책의 제목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어떤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는 물음은 비단 타인에게 건네는 말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처럼 다가옵니다. 특히 '감정 치유 에세이'라는 부제가 더해지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채 돌보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다독여 둘 따스한 손길을 기대하게 합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왔던 하미라 작가님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리라는 생각에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삶의 지혜와 깊은 통찰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작가님 특유의 다정하고 진솔한 문체로 건네는 위로와 공감의 언어들이 어떤 깊이로 다가올지 잔잔한 기대를 품게 만드네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지친 자신을 보듬어 주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님의 이야기가 거울처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빠르게 읽어 내려가며 어떤 정답을 찾기보다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듯, 작가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의 아픔과 슬픔, 기쁨과 회한을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잠시 책을 덮고 지난날을 회상하거나, 오늘 하루의 감정을 되짚어보는 여유를 가질 때 비로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우리 마음에 스며들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읽을 때,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정한 한마디가 필요했던 당신에게 보내는 한마디

너무 열심히 살았나 보다.

어느 순간부터 멈추는 게 더 힘들어졌다.

조금만 쉬면 금세 무너질까봐

숨 고르는 나를 자꾸 미워했다.

온 마음을 다해 살았는데

늘 상처받는 쪽은 나였다.

늘.

그래서 문득

'왜 나만 아플까'라는 말이

내 인생에 꼬리표처럼 달려 있었다.

아무도 그 꼬리표를 떼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나에게 말해 주기로 했다.

"그렇게 아팠던 건, 그만큼 애썼기 때문이야."

아무 일 없던 듯 웃고,

괜찮은 척하던 날들이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사람을 피하고,

약속을 미루고,

연락을 끊었다.

그저 바쁘다고, 조금 힘들었다고 둘러댔다.

사실은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었다.

마주할 용기가 없었고,

말하면 무너질까 봐 달아났다.

그렇게 도망치면서도

나를 지키는 거라 믿었지만,

그 길 끝엔 아무도 없었다.

나조차도, 없었다.

별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누구에게 상처 준 일도,

누구에게 상처받은 일도 없이.

생각보다 할 일은 많았고,

마음은 가끔 복잡했지만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

그냥 하루를 다 써 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오늘도, 괜찮았어.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아요.

이 에세이는 오늘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째,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입니다.

둘째, 혼자만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고 느끼며 외로워하는 분들입니다.

셋째, 지치고 힘들지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입니다.

결국 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마주하는 삶의 무게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는 방법을 다시금 배우도록 이끌어줍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대에 갇히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책은 당신의 손을 잡아주며 말할 것입니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고,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당연하며,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

고요. 이 따뜻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이 책이 선사하는 진정한 공감과 위로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고 더욱 단단한 내면의 힘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이 책은 가장 좋은 치유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속도대로,

여러분의 마음대로,

여러분만의 리듬으로

괜찮지 않은 하루들을 지나

결국 으로 다다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