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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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개진 얼굴에
눈은 치켜세우고 입은 삐죽,
두 팔은 팔짱을 끼고
'모두 다 싫어'라며
짜증 제대로 뿜뿜하는 아이!
그런데 왠지 아이가 아주 밉진 않네요. ^^;;

 

엄청 강렬한 제목과 표지로
존재감 확실히 드러내는 이 그림책은
꽤 핫한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나오미 다니스가 글을 쓰고,
신타 아리바스가 그림을 그리고,
<아름다운 실수>,<내 마음은>의 번역자인
김세실 작가님이 우리말로 옮긴 이 그림책은
주인공 아이의 직설적인 표현들과
그 감정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양가감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 두 가지의 상호 대립되거나
상호 모순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를
양가감정(兩價感情, ambivalence)이라고 하네요.)

그림책을 보면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들을 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맞아, 맞아! 우리 아이가 이런데..' 하면서
완전 공감하실지도요. ^^

 

 

일단, 저는 이런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가 없어서 짐작만 할 뿐이라
그림책을 여러 번 보면서
제 감정을 좀 들여다보았어요.

 

사실, 어른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그 관계 속에선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게 되는데요.
이 감정들을 가감 없이 표현하며 살진 못하고 있지요.
어떤 때는 혼란스러운 이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헤아리지 못해서
나조차도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요.
그럴 때 때로는 이런 그림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처럼.. 소리 내어 읽으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려 속이 후련해지겠죠?
"싫어, 다 싫어! 싫다고!"
"가 버려!"
"삐뚤어지고 싶어!" 하며 소리치다가도
그림을 보며 또 다른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면
스르르 풀려서 다시 미소 짓거나
풉~ 하고 웃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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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생일 파티 (야광 보드북)
질라사우레 글.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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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즈갓마이테일을
맨 처음 알게 된 건 바로
아주 감각적인 포스터 때문이었어요.
이곳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아이들을 위한 포스터와 그림책을
만들고 있는 곳이었거든요.

 

2013년 6월에 론칭했다고 하니
벌써 6년이 되었네요.
그 사이 출간된 그림책도 좀 늘었고요.

 

여담이지만..
처음엔 이름이 독특하면서도
외우기엔 살짝 어려웠었는데..
지금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답니다. ^^

 

후즈갓마이테일에서 출간된
<바닷속 생일 파티>
그림책과 함께 포스터도 자주 보아서
친근했던 책인데요.
2016년 7월 초판 1쇄 이후
벌써 5쇄를 펴내셨네요.

 

 

좀 큰 판형의 보드북인 이 책은
깜깜한 바닷속에 사는 아기 심해어 '핌'이
(얘는 머리에 전등을 달고 살고 있어요.)
문어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선물 가게로 향하는 장면까지
앞쪽 세 바닥은 특수 야광 가공이 되어 있어
불을 끄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그 후, 선물은 무사히 구입했지만
머리 달고 있던 전등을 잃어버리고는
(핌, 당황! -.- ;;)
여기저기 찾아 나서게 되는데요.
전체적인 스토리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깊은 바닷속 여기저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중간중간 핌이 잃어버린 전등을
찾는 재미도 있고요.

 

간단하지만 텍스트가
영어와 한글, 이중 언어로 된 것도
좀 독특하답니다.

 

지금 서점에서 구입하면
워크북과 스티커가 책에 포함되어 있어
포인트 차감 없이 받아볼 수 있는데요.
책 속 그림이 예쁘게 담긴 2장의 스티커와
색칠하기, 선 긋기, 미로 놀이 등으로 구성된
특별 부록 워크북이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참 재미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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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탑 작은 별 아트사이언스
페이지 트소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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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아트사이언스 시리즈"로
페이지 트소(Page Tsou) 작가가 그림을 그린
<큰 탑 작은 별>과 <높은 산 깊은 바다>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어요.

 

그중 <큰 탑 작은 별>을 살짝 소개합니다.

 

 

 

이 책은 시리즈명처럼
예술 과학 그림책인데요.
살짝 독특한 컬러와 느낌의 그림과 함께
제목자는 반짝이는 은박 테두리 안에
멋스럽게 들어 있어요.
꽤 큰 판형이고요.

 

면지와 속표지를 지나면
차례와 함께 시작하는 글이 있는데요.
세상의 온갖 신기한 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무거운지,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얼마나 작은지, 얼마나 큰지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라 소개해요.

 

 

페이지를 넘기면 각각의 장면에는
사라진 거대 동물의 세계부터
새와 익룡, 해양 생물, 공룡
그리고 높은 건축물과 배 열차, 트럭,
엄청나게 긴 길이의 자연물과 인공 구조물,
땅과 하늘에서의 속도, 가장 힘센 동물,
마지막 별과 은하까지
아주 다양한 정보들이
잘 비교된 그림과 함께 소개된답니다.

 

글밥이 적지 않으니
궁금한 장면이나 주제부터
그림을 하나씩 살펴 가며
궁금한 부분을 찾아 읽어도
(아이들에겐 찾아서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면 정말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세계에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답니다.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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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잡아라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백주희 지음 / 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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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둘러싼 남매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그린
<안돼, 내 과자야!>
세상 귀여운 아가 동물들과 함께
'코코코코 놀이'를 담은 <눈·코·입>
이 두 그림책 모두 참 재미있었는데..
백주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바로 이 그림책이랍니다.
"나비잠" 시리즈의 아기 그림책으로
모서리 굴림 처리가 된
손바닥 크기의 작은 보드북이고요.
아주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채소들이 등장하는 그림책이에요.
(와.. 채소들이 이러게 깜찍해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ㅋㅋ)

 

 

그림책을 펼치면 난데없이
"잡아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꽤나 거슬려 하는 당근,
깜짝 놀라는 브로콜리,
어이없어하는 표정의 파프리카와
살짝 당황한 듯한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들이 차례로 등장하고요.
그러곤 모두 잡혀와서 옆으로 조르르 서 있는데
표정이 정말 압권이랍니다. ㅋㅋ
잡아먹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모두 모여 쑥덕쑥덕~
어쩌려는 걸까요?

 

 

앙~ 다문 입이 열리지 않아서..
꼭~ 다문 입이 열리지 않아서..
애먹는 모습은
저도 조카를 봐서 아주 익숙하답니다. ^^;;
도리도리 고개를 젓고, 뒤로 드러눕기도 하죠.
겨우 한 입 먹였는데
혓바닥으로 쏘옥 밀어 뱉어내기도 하고요.
이렇게 먹이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또 채소들인데요.

 

이 그림책은 바로 이런 아이들에게
딱 보여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책을 덮고 나면
작은 손으로 포크를 꼭 잡고
"다 먹어 버리겠다!" 하고
소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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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공룡의 나라 아티비티 (Art + Activity)
로르 뒤 파이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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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 즐기다 보면
계속계속 구입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컬렉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나름의 기준으로
그림책을 모으고 있는데요.
스토리가 좋아서, 그림이 좋아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책이라서,
특정 시리즈를 너무 사랑해서,
그림책의 물성이 독특해서 등..
이유도 가지가지랍니다. ㅋㅋ
(그 외에 미니북이나 아트북, 팝업북도
아주아주 좋아하고요.
그 와중에 그림책 속 주인공 인형도 모으기 시작했... ^^;;)

 

그동안 이렇게 모은 그림책들 중에는
"아티비티" 시리즈도 있는데요.
이 시리즈가 ART에 ACTIVITY를 더한
예술 놀이 그림책이다 보니
그림책의 주제와 내용, 물성이
아주 다양하고 흥미롭답니다.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도
아티비티 시리즈 중 한 권인데
프랑스의 로르 뒤 파이 작가의
<찾아라 공룡의 나라>랍니다.

 

 

이 그림책은 도톰한 보드북인데요.
글쎄 크기가 어마어마하답니다. ^^;;;
무려 <사과가 쿵!>의 5배 정도?
그러니 꽤 묵직하기도 하고요.

 

 

이 커다란 그림책 안에는
생김새도 참 다양하고 이름도 어려운
공룡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각각 평원, 숲, 화산, 늪, 바다, 박물관 등에서
소개되고 있고요.
제목대로 "숨은 공룡 찾기"를 기본으로 즐기며
컬러플한 공룡들을 실컷 만날 수 있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친해진
두 살, 여섯 살 형제 조카들에게
보내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조카 바보인 고모, 이모들!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크기가 커서 선물용으로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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