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클라센의 모자 시리즈 그림책들,
그리고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이 함께 만든
그림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등은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그림책입니다.
물론 저도요.♡ (완전 애정)
두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무척 기대가 되고 설레는 그림책 <늑대와 오리와
생쥐>가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로 번역 출간되었네요.
많은 명작 그림책에서 늑대는
돼지 삼 형제, 빨간 모자, 일곱 마리 아기
염소를
위협하고 잡아먹는 등
나쁜(?) 존재로 등장해 마지막엔
처절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늑대와 오리와
생쥐>에서도
가장 가엾고 불쌍한 늑대가 등장합니다.
어쩌면 늑대의 입장에선 좀 억울할 수 있겠어요.
살기 위해 삼켰을
뿐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늑대에게 잡아먹힐 생각은 전혀 없었고
처음부터 동의도 하지
않았던
오리와 생쥐가 등장합니다.
이 둘의 입장에선 또 마찬가지로 늑대만큼이나 억울합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밤낮 구분도
안되는
캄캄한 늑대의 배 속에서 살고 있던 오리와
그림책의 첫 장면에서부터 꿀꺽 삼킴을 당한 생쥐니까요.
그런데, 이 그림책은
억울하고, 억울하고, 또 억울하기만 해서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한 그림책이 아니라
유쾌하고 환상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도 살짝 있으면서
큭큭 거리며 웃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어느 날 아침, 삼킴을 당한 생쥐가
늑대의 배 속에서 오리를 만났을 때!
캄캄한
배 속 장면에서 마주한 둘의 모습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장면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늑대와 함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식탁보를 두르고, 냄비를
뒤집어쓰고,
용감하게 날아오른 장면도
큰 웃음을 주면서도 참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출판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늑대와
가장 행복한 오리, 그리고 가장 운이
좋은 생쥐의
기묘한 동거동락 이야기가
힘든 세상에서 유연한 생각을 갖게 도와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그림책이라고
소개하는데요.
한 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