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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날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48
이수지 그림 및 옮김, 리처드 잭슨 글 / 비룡소 / 2017년 8월
평점 :

이 그림책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뉴욕의 유명 어린이책 작가인 리처드 잭슨의 글에
이수지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책입니다.
'This Beautiful Day'
이 원고로 처음 작업 의뢰 메일을 받으신 건
작가님의 아버지 병원에서였답니다.
친정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시던 중에 메일을 받으셨는데
마음이 많이 어려우셨을 그 상황에
받은 원고에서 주목하셨던 'Beautiful'이란 단어!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순간에 대해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기로 하셨답니다.
(※ 이 책의 헌사는.. 나의 아버지께예요. ^^)
출판사에서는
인생은 탐험해 볼 만한 것!
<파도야 놀자>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등에 주목했고,
<Open House for Butterflies>의
아래 이미지와 같은 느낌을 생각하셨다고 해요.
바로, 모리스 샌닥의 그림인데요.
비슷한 느낌으론 <구멍은 파는 것>과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가 있죠.

<구멍은 파는 것-왼쪽>,
<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오른쪽 위>, <Open House for Butterflies-오른쪽 아래>
글과 글 사이에 여지가 많아서(공간이 많은)
그 사이에서 그림으로 충분히 놀 수 있는 글을
선호하신다는 작가님은
아름답기만 한 글에서
지금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만들어 내셨네요.
너무 아름답기만 한 글과 그림은
지금도 충분히 많이 있기에
글과 그림이 조금 다르게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대요.
그렇게 시작된 장면이 바로 앞면지예요.
비가 오는 날, 우산, 아이들!
그리고, 2년 전에 찍은 작가님의 딸아이 사진 1장,
(이 사진 속 아이는 딱 그 모습 그대로
그림책 속에 커다란 모자와 목걸이로 치장을 하고
우산을 든 아이로 등장한답니다.)
작가님이 기르시던 강아지,
(이름이 '강'인데요. 움직임과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자주 등장한답니다. )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의 한 장면!
이러한 이야기들을 담아
수많은 드로잉과 스케치, 채색 과정을 거쳐 책이 완성되었네요.
그림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흑백의 먹구름으로 시작한 그림들은
장면이 넘어갈수록 하나씩 색이 들어가
많은 아이들이 함께 휘파람을 불고, 소리치고,
들고 있던 우산들이 날아올라 숨바꼭질을 하고,
마침내 비가 그친 후 사르르 빛나는 햇살 속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이하는 장면들과 만나
아름다운 장면들이 된답니다.
책 속 몇몇 장면들은
비가 오는 날 책 속 아이들처럼
꼭 한 번 해 보고 싶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