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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0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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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과 <할머니의 여름휴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안녕달 작가님의 신간!
<왜냐면…>
그림책을 보고 나니
제목이 정말 딱이네요.
끊임없이 궁금한 아이의 왜, 왜, 왜?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왜냐면, 왜냐하면, 왜 그러냐 하면.. 이 만들어 낸
엉뚱 발랄한 마주이야기니까요.
(마주이야기.. 하니
유아교사들은 잘 아는
마주이야기 교육법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제 전공이 유아교육.. ^^;;)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는
기발한 대화를 엿보는(엿듣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오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꼭 이야기를 따라 가지 않더라도
한 장면 한 장면에 머물러
그림만 보는 재미도 정말 최고예요.
안녕달 작가님에 대한
짧은 소개 글로만 미루어 봤을 때
아직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어쩜 이리도 재미난 이야기와 그림들을
만드셨는지 놀랍네요.
여러 마리의 금붕어들이 헤엄치는
커다란 어항 뒤로 보이는 엄마와 아이..
표지는 이미 여러 곳에서
신간 소개 이미지로
계속 노출이 되어서 그런지
살짝 친근하고 익숙한 느낌이랄까요?
살구색 면지를 지나 속표지를 보니
앞치마를 한 사람이 엄마에게
무언가 들어 있는 작은 가방을 건넵니다.
누구일까, 무얼 건네는 걸까..
궁금한 채로 속표지를 넘기는데요..
책장이 모두 넘어가면
누구였는지, 무엇을 건넸는지 알고
웃게 됩니다. ㅋㅋ
그것(?)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오게 된 이유도
아이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데
아...ㅋㅋ 그 대답이 정말 귀여워요. ^^;;
비가 오는 날..
비는 왜와요?라는 아이의 질문에
내가 엄마라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하고 살짝 생각해 봤어요.
비가 오는 원리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려 애썼다면 아마도 그 후의
* 새는 왜 우는데요?
* 왜 물고기가 새보고 더럽다고 해요?
* 왜 물고기는 계속 씻어요?
* 왜 물고기는 효자손이 없어요?
* 왜 물고기는 먹던 걸 자꾸 뱉는데요?
라는 아이의 질문과 더불어
유쾌한 상상들은
만나지 못했겠죠?
이 그림책.. 참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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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속 재미난 그림들은
직접 보시는 걸로..
그래서.. 여기선 소개 안 하고 살짝 요것만..
주말에 이걸 보니
급.. 목욕탕을 가야겠단 생각이.. ㅋㅋ
(아.. 주말엔 사람 많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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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수건은 6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이태리 타올, 초록에 까만 줄 있는 게 오리지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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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대략 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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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꼭 세게 밀어요.
등짝이 빨개질때까지..
물고기들도 예외는 아닌가보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