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소동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6
김지안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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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6 <세탁 소동>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안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통돌이가 아닌 드럼세탁기 모양의 그림책 표지엔 

"깨끗하곰 세탁소"도 보이고, 

창문 밖을 내다보는 곰과 

한 손 살짝 흔드는 생쥐도 보이네요. 

제목이 <세탁 소동>이니

뭔가 놀라거나 흥분해서 시끄럽게 법석거리고 

떠들어 대는 일이 일어나려나.. 

생각해 보며 표지를 엽니다. 


면지엔 동글동글 비눗방울이 가득!

이 면지를 보니 아~주 오래전

“원 투 쓰리 포~♬ 버블버블~♪”하며

귀에 익어 따라 부르던 하우* 버블송도

생각이 나네요. ㅋㅋ (갑자기? ^^;;)




면지를 지나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 그림책은 속표지 전에

아주 평온(?)해 보이는 한 장면이 들어 있어요. 

이때만 해도 왼쪽의 쥐가 하고 있던 일이

이 책 클라이맥스의 힌트라는 걸 알지 못했네요. 

그리고, 그 옆 세탁소 건물 문에 붙은

"1+1 빵세일" 전단지, 

네네.. 이 소식은 세탁소 주인인 곰이

세탁소를 잠시 비워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의 이유가 되죠. 

(1+1은 일단 집어 들게 만드는 

마법의 암호와도 같으니까요. ㅋㅋ)




더러워진 옷을 반짝반짝 새 옷처럼 만들어 준다며 

아주 자신 있게 말하는 세탁소 주인 곰!

하지만, 엄청 프로패셔널 해 보이던 곰은

옆집에 이사 온 생쥐에게 세탁소를 잠시 맡기고

급하게 자리를 비웁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는 일들은 글과 그림이 다르게!

이 형식은 마치.. 존 클라센 작가의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가 생각나게 합니다. ^^

아무도 안 올 거라고, 딱히 바쁠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하던 곰과는 달리 세탁소엔 손님이 차고 넘치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생쥐의 일일 특급 알바! ^^;;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세탁 업무를 마치고, 

세탁기를 열었는데, 아... 옷들이 깨끗해지긴 했지만

손님들의 클레임이 빗발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그다음은 그림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저는 생쥐가 손님들의 성화에 못 이겨

세탁기를 돌리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는데요. 

칸칸이 나누어진 작은 그림들 속에

나름 최선을 다하는 생쥐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저 없으면 세탁기도 못 돌리는 

저희 신랑과는 완전 다르네요. ㅋㅋ)


이 그림책에선 다른 사람의 일에

나름 최선을 다하는 생쥐와 

세상 훈훈하고 인내심 많은 동물 손님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 후로도 세탁소 주인 곰은 옆집 생쥐에게

세탁소를 자주 부탁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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