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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망 ㅣ 반달 그림책
정은진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0년 11월
평점 :
제주도,
한반도의 남서 해상에 있는 한국 최대의 섬!
처음 제주도를 방문했던 것이 20대 초반,
그 후 주로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만
제주도를 방문해서인지
제게 제주도의 모습은 딱
그 계절의 모습 정도랍니다.
그림책으로 제주의 모습을
살짝 만나보긴 했지만 그 모습도
푸르고 푸른 바다의 모습을 주로 만났었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2/pimg_7741641222750281.jpg)
얼마 전에 출간된 정은진 작가님의
<나의 할망>을 받아 들고 보니
우선 표지에 오래오래 눈이 갔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이었거든요.
표지에 살짝 들어간 후가공들과
제목자 컬러, 그리고 면지의 컬러까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컬러였고요.
이 그림책은 늦가을부터 겨울을 맞이하는
제주의 풍경을 담고는 있지만
그림이 아주 차지 않고,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작업하는 동안, 할머니가 나의 세상이었다고..
할머니를 위해서 존재할 수 있었기에
기뻤다고 하는 작가님의 말에
내지를 보기도 전에 많이 뭉클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2/pimg_7741641222750282.jpg)
태어나 자란 곳에 대한 추억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
그곳의 자연과 그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소중한 가족과의 기억을
이렇게 따뜻한 그림책으로 엮어낼 수 있다니
새삼 '그림책 작가'님들이 부러워집니다.
이 그림책은 딱.. 지금,
제주도에서 펼쳐보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네요.
딱 제주도에서 함께 인증샷을 찍고 싶은 그림책이랄까요? ^^
그림책을 보며, 또 다른 그림책
<물개 할망>, <엄마는 해녀입니다>도 생각났고,
영화 <계춘할망>도 생각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