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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란 의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3
매들린 크뢰퍼 지음, 케리 페이건 글,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평점 :
약 한 달 전,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서(@bom_byeol)
<100일간 함께하는 그림책보물찾기>가
시작되었는데요.
하루에 하나씩 제시되는 질문들에
함께 그림책들을 찾아보는 프로젝트랍니다.
그동안,
음식이 나오는 그림책,
토끼가 나오는 그림책,
가을가을한 그림책,
제목에 숫자가 들어간 그림책,
달이 나오는 그림책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들이 있었는데요
오늘 도착한 이 그림책을 보고 나니 문득
'맞아, 의자가 나오는 그림책도 참 많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건,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17/pimg_7741641222702894.jpg)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3
캐나다 작가님들의 책인 <작은 파란 의자>는
'부'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의
작은 파란 의자 하나가
아이의 성장으로 쓰임을 다해
기나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17/pimg_774164122270289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17/pimg_7741641222702896.jpg)
아이였던 '부'가 성장해서
이제는 아빠가 되어있을 만큼의 시간,
그리고 '부'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용도로 쓰이며 머무르게 되는 공간,
그리고 그렇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이 그림책은 아주 잔잔한 듯하면서도
아주 풍성한 책입니다.
무엇이든 쉽게 버려지는 요즘,
그림책 속 의자는
그 쓰임을 다했을 때 버려지지 않고
"나를 가져가 주세요."
"필요한 가정에 무료로 드려요."
"이것이 필요하세요?"
"나는 일하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는 것도 무척 감동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마지막 여행을 마친 후
(아마도, 이 의자는 이 책이 끝나도
계속해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요. ^^;;)
다시 '부'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마지막 쓰임을 다하는 책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따듯했어요.
그러면서 함께 미소 짓게 되었고요.
시공주니어의 그림책들은 뒷부분에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
글을 항상 싣고 있는데요
이 내용들은 늘 공감이 되고 참 좋았는데
이번 그림책의 글도 참 좋았어요.
이 내용도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