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아 킨더랜드 픽처북스
재희 지음 / 킨더랜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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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하게 쏟아지는 빗줄기, 

제목마저 큰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립니다. 

파란색 표지는 이 더운 여름에 

참 시원해 보이지만

오랫동안 내렸던 비 때문인지,

올해 여름은 비가 그리 반갑진 않네요. 


재희 작가님의 <쏴아아>는

얼마 전에 출간된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표지를 보고 추측했던 것과 달리

비에 대한 그림책은 아니었어요. ^^;; 


표지와 면지를 지나 판권 페이지에서

이 책의 그림작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쏴아아 하고 비가 쏟아질 때, 

몸속의 물이 제게 소식을 전했어요. 

아주 다급하고, 긴장되게 말이지요."




여백이 많은, 아주 심플한 배경에

그림은 제한된 컬러로

왼쪽 장면에서는 톡톡, 쪼로록, 칙칙칙칙...

계속해서 물과 관련된 소리들이 들리고, 

반면 오른쪽 장면에서는 

표지에서 등장했던 아이가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그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요. 

급기야, 두 손으로 눈을 가리더니

못 참겠다며 소리를 질러대고

온몸을 배배 꼬네요.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ㅋㅋㅋㅋ

아... ^^;;; 

참 난감한 상황인데요. 

이 난감한 상황을 비로소 벗어난 후의

아이 표정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살짝 게슴츠레한 눈은 뭐.. 

"거의 다 이루었다?" 정도의 표정이랄까요? ㅋㅋ


신랑과 근처 공원으로 자주 운동을 나가는데

열심히 걸으며 땀 흘리려고 나갔다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온 경험이 종종 있답니다. 

그럼.. 함께 종종거리며 돌아오는데

내 사정(?)이 급하지 않은 저는

옆에서 놀릴 때가 많답니다. (좀 잔인했죠? ㅋ) 

가령... 쉬이이~ 하는 소리를 내며 웃긴다든지 하면서요. 


이 그림책,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

이 책을 보니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오줌이 찔끔>도 생각나는데..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함께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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