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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고양이 ㅣ 아기 말놀이 그림책
수아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아무런 정보가 없는 채로
그림책을 고르거나
그림책을 처음 접하게 될 때..
제목과 표지는 그 그림책에 대한 첫인상과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죠.
가끔은 펼쳐보지 않고 지나칠 때도 있고
큰 호기심에 덥석 집어 들 때도 있고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9/pimg_7741641222361810.jpg)
제 손으로 바로 들어온
펼친 손바닥 크기의 정사각형 보드북
<새하얀 고양이>는
수아현 작가님의 그림책입니다.
노란 표지에 제목자 그대로
새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독자를 보며 미소 짓고 있는데요.
고양이 그림책인가? 싶으면서도
일단은 어여쁜 고양이의 미소에
살짝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9/pimg_7741641222361812.jpg)
맨 뒷장면을 제외하고 모든 장면에서
왼쪽에는 짧은 글이,
오른쪽에는 그림이 있어요.
눈처럼 새하얀 얼굴 좀 보라며
"멋지지?"하고 말하던 고양이에게
바로 다음 장면부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화를 내고, 부탁을 해 봐도 소용이 없네요.
그리곤 결국 고양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이야기의 반전은 그다음부터인데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그림책은
18~30개월 언어 폭발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기 말놀이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른과 함께 보며
아이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 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책 속 장면에서
'퍽','툭','철퍼덕' 등의 글자와
그림의 일부에는 반들반들하면서도
살짝 튀어나온 에폭시 후가공이 들어가 있어서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느껴진답니다.
(그런데, 좀 약하게(?) 들어가 있어서
미세하게 느껴져요. ^^;;)
이 부분 역시 어느 곳에 묻었는지
만져 보며, 이야기하며..
놀이할 수 있겠고요.
이야기의 뒷부분에서는
육아의 경험이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서인지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흐뭇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이가 없는 저도 웃으며 볼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네.. 새하얀 얼굴을 자랑했지만
얼굴이 더럽혀져 울음을 터뜨렸던 고양이는
다시 새하얀 고양이가 된답니다. ^^
그러니.. 괜찮아요. ^^
(요건.. 그림책을 보시면 이해되실 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