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노래 북극곰 궁금해 1
커스틴 홀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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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인 <EBS 세계테마기행>.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었는데
지난 8월 19일에 우연히 보게 된
"색다른 여름 남부 프랑스"
그중에서도 제1부
<언제나 로망 프로방스> 편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감탄사를 연발하며 보았거든요.

 

그중에서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라벤더 꽃으로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는
발랑솔(Valensole) 고원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이 프로방스 지방에서
전 세계 라벤더의 90%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방송 중에 이곳에서 라벤더 꿀을 채취하는
현지인의 모습이 소개되었는데
드넓은 라벤더 꽃밭을 날아다니며
벌들이 꼼꼼히 모아온 꿀을
(이때만 해도 그 후에 벌들이 하는 일은 몰랐답니다. ^^;;)
채취하는 모습이 정말 흥미로웠답니다.

https://ebstheme.blog.me/221617591517

 

 

그 후에 보게 된 북극곰의 신간
<꿀벌의 노래>는
지난 방송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어요.
바로.. 꿀벌을 소개하는 논픽션 그림책이거든요.


이 그림책은
앙증맞은 네 개의 날개로 바삐 날아다니며
온 세상 끝도 없이 생글생글 피어있는
꽃들을 찾아내고,
바로 그곳에서 모은 꿀들을 벌집으로 가져와
더 진하게, 더 차지게, 더 매끄럽게, 더 새롭게
꿀 반죽을 만들고, 벌집을 채워
벌꿀을 만들어내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꿀벌의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논픽션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요?
이 그림책의 글과 그림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답니다.


글은 마치 노래와 같고,
그림 또한 한 장면 한 장면이 정말 예술이랍니다.
무엇보다 색감이 정~말 예쁘고요.
표지의 종이 질감도 만족스러워요.
별도의 후가공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요건 직접 보고 만져보셔야..^^;;)

 

그림책의 맨 뒤에는
글 작가인 커스틴 홀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작가가 이 책을 쓴 중요한 이유를 말하고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명체 중 하나인 꿀벌,
하지만 안타깝게도 위험에 처해 있는
이 꿀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 주기를 바라며
꿀벌을 도울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 부분은 어른인 제가 읽어도
무척 새롭고 감동적이었는데요.
어른이 읽고 아이에게 들려주어도 참 좋겠어요.

 

꿀처럼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은
소장하셔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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