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팬데믹 어떻게 해결할까? - 세균과 바이러스의 위협, 인류는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1
김우주.강규태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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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세계를 점령한지 3년째가 되었는데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어떤 병이고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화두가 된 코로나, 전염병 팬데믹에 대한 공부는 이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필수라 할 수 있겠죠. 어린 학생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시리즈' 11번째 이야기 <전염병 팬데믹 어떻게 해결할까?>는 10대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절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꼭 필요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이고 인터넷에는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수많은 뉴스와 정보가 넘쳐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걸러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이 책의 저자 김우주 교수는 이 분야의 권위있는 감염내과 전문의여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신뢰가 갑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답게 전염병이란 무엇인가하는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의 종류와 특징, 감염 경로, 면역, 치사율과 감염재생산지수 등의 개념을 그림과 도표로 알기 쉽게 간결히 설명합니다. 2부는 주요 전염병인 말라리아, 천연두, 에이즈, 인플루엔자, 3부는 인류역사상 큰 영향을 끼쳤던 흑사병, 천연두, 스페인 인플루엔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서 매우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길지 않고 그림이 적절히 배합되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4부는 가장 중요한 코로나바이러스19에 대한 집중 해부입니다. 3장은 코로나19 팩트체크로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Q&A 형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변이 바이러스들과 향후 전망,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원마다 '꼭꼭씹어 생각 정리하기' 코너에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을 던져 단편적인 지식습득을 넘어 사회적으로 적용하여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면 매우 좋을 토론 주제들을 제시해주어서 유익해요. 코로나19는 사라지지않고 계속 남아있는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강도높은 방역 조치를 해야할까? 어느 시점에서 완화할 수 있을까?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은 고위험군 보호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자유에 대한 권리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어야 좋을까?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토론주제이자 사회 경제 정치적인 다방면의 깊은 사고를 요하는 질문들입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던 내용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mRNA 백신을 연구 개발한 헝가리 출신의 과학자 카리코 카탈린의 이야기가 흥미로왔어요. 모두가 어렵다며 반대한 연구를 뚝심있게 이어왔고 결국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친 시점에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지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카리코의 과학적 연구는 높이 평가될만한 성과를 내었고 그녀의 이야기는 과학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보기가 될 것 같아요.



교과서처럼 딱딱하지 않아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하면서 동시에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입, 응용하여 분석적으로 문제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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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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