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 탐미주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찾은 일상의 작은 행복
김이랑 지음 / 싸이프레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부터 강렬하게 끌어당겼던 책.
표지부터 귀여운 일러스트로 가득한 예쁜 책.
앗 이건 내 얘기인가..? 싶은 마음 한구석 찔림과 작가의 예쁜 쓰레기들을 구경하고픈 호기심 반반으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의 일러스트 수필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상 외로 그림보다는 글이 훨씬 더 많은, 예쁜 일러스트가 사이사이 들어간, 수집한 물건들의 소개와 그 물건들에 대한 작가의 느낌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수필집이에요.

목차를 보니 작업실과 방 두 군데 공간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고, 각 공간에 있는 물건들을 종류별로 소개하고 있어요. 작업실과 방은 손그림으로 평면도를 그려서 더욱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고, 각 물건들이 놓여져 있는 곳을 표시해놓아서 어떻게 놓여져있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사진은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았어요! :)) 

글 사이사이 귀여운 일러스트들!!
설명하고 있는 식물이나 소품들을 끼워넣어서 마치 직접 보고 있는 기분이에요. 때로는 한 페이지 가득 그림일 때도 있어요. 마스킹테이프 편은 저 또한 마스킹테이프를 좋아해서 쓰지도 못할 만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더 관심있게 읽은 부분인데요, 마스킹테이프 사진과 그림을 대량 방출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궁금했는데, 네일샵이던 곳을 작업실로 얻어서 오픈선반에 쭉~ 올려두시더라구요. (실사는 인스타에서 확인:)).

그 밖에 작고 귀여운 피규어들과 배지들, 인형들. 다 작가가 하나하나 정성들여 모은, 사연이 있는 물건들이에요. 남들 눈엔 쓰레기, 내 눈엔 예쁜 수집품. 무엇이든 귀여움으로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 물건은 그 쓸모를 다한 것이라고, 이 책은 주장합니다. 
네, 동의합니다!! 
저 또한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것들을 많이도 샀었기에 너무나 공감가는 책이에요. 작가는 어딘가에 가서 그 곳이 마음에 들면 에코백을 산다는데, 저는 마그넷을 삽니다. 작고 들고오기도 보관하기도 부담없고 붙여놓으면 오며가며 감상하고 즐기고 추억할 수 있어서에요.
작고 귀여운 것들에 열광하는 우리들 모두의 심경을 대변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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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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