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수박이랑 틀려 태동아 밥 먹자 5
이선주 지음, 박선희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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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과 '태동아 밥 먹자' 시리즈중 5번째 이야기인 <토마토는 수박이랑 틀려>를 읽어보았어요.

처음 책을 보고 제목을 보면.. 뭔가 잘못된 것같은 느낌..

'틀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해야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틀리다'라는 제목으로 책제목으로 정하게되었는지 책을 한번 읽어볼까요?

수박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지아가 엄마, 언니와 함께 수박을 사러 마트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요.

마트에서 만난 아줌마가 인사를 하며 언니는 너무 예쁜데, 자매가 하나도 안 닮았다는 말을 하시네요.

책을 보며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지아의 마음이 얼마나 속상할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이 셋을 키우며 눈에 넣어도 안아플 다 같은 내 새끼들인데,

만약 길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상처받을 생각을 하니 막 감정이입이 되더라는거죠 ㅠ

태동이와 태동이 엄마, 선우와 선우 할머니가 지아네 집으로 수박을 먹으러왔어요.

지아도 화가 났지만 너무 좋아하는 수박이니 안먹을 수 없지요.

두 조각을 먹고 배가 부르지만 너무 먹고싶어 하나 더 집는데..

선우 할머니가 지아 손을 탁 치며 여자는 조금만 먹는거라며 선우를 주시네요.

갑자기 화가 화가.. ㅡㅡ

처음엔 지아네 할머니인줄 알았네요.

지아네 할머니여도 그건아니다 싶은데..

그런데 손님으로 온.. 선우네 할머니라니요.

게다가 수박이 더는 없는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예요.

너무 속상해 울며 밖으로 나갔어요.

텃밭에는 상추와 부추, 참외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토마토가 있었어요.

지아는 "난 토마토 싫어!"라며 혼잣말을 하는데 엄마가 왔어요.

태동이와 태동이 엄마가 은동이가 탄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지아가 유모차에 다가가자 태동이는 만지지 말라며 소리를 질러요.

지아의 오늘 하루는... 속상한 하루네요.

지아는 예쁜 언니랑도 틀리고, 남자인 선우랑도 틀리고, 동생이 있는 태동이랑도 틀리다며 투덜거리네요.

지아 엄마가 지아에게 토마토 주스를 주셨어요.

토마토가 너무 싫은 지아는 싫다고 말은 하지만, 한번 먹어보아요.

한모금 먹었는데, 시큼하지도 않고 너무 달고 맛있어요.

토마토는 많은 음식을 만들 수 있어요.

설탕과 같이 갈면 토마토 주스, 설탕에 절이면 토마토 절임, 그릇에 담고 올리브 오일을 뿌리면 토마토 과일 샐러드가 된다고 해요.

"엄마, 전 토마토가 수박이랑 틀린 줄 알았어요."

지아가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말해요.

엄마가 말씀하시네요.

토마토와 수박은 틀리지 않아. 다를 뿐이야.

마당 테이블에 다같이 둘러앉았어요.

선우 할머니가 지아에게 토마토 한조각을 주시며

"요즘엔 여자 남자가 따로 없다네. 많이 먹고 건강한 게 제일이지."

엄마가 토마토 줄기를 가리키며 말씀하시네요.

"다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 제각각이야."

딸 아이가 지아와 같이 토마토를 엄청 싫어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책에 폭빠져서 보더라고요.

음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름과 틀림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좀 더 쉽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남들과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 그 나름이 그 아이만의 개성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받아들이고 건강한 사고를 하는 멋진 아이들로 자랄 수 있길 바라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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