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오빠에게

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ㅣ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현남오빠에게]

7편의 단편소설 모음

페미니즘 소설을 표방하는 소설은 처음 읽어봅니다

얼마전에 페미니즘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페미니즘 교육을 더 많이 해야한다는

논쟁들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게임세상에서는 여자를 폄하하는 시선들이

어린 초등학생들부터 시작되고 있다면서

여성들에 대한 시각이 점점 더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런 찰나에 현남오빠에게라는 소설을 보니

좀 다른 시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남오빠에게라는 책은 7명의 작가가 7편의 이야기를 엮은 이야기로

각자 주인공도 다르고 각자 장르는 다르지만

여성들에게 각자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들의 모음입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성리학의 영향으로

여성이 억압받고 남성을 따라가며 의례히 그런 것이 너무도 당연한 시대를

지나서 아직까지 그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시대보다는 덜하지만 아직까지

남녀평등이 완전히 실현되는 세상은 아직 먼 그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의 여성들은 그런 것을 아예 깨닫지 못하고 그게 그저 숙명인듯

살아오는게 자연스러워졌지만 지금은 문명의 발달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평등이 눈에 보이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서는 남성우월주의 시각이 남아있는 곳이 너무도 많고

특히나 한국사회에서 그런 것들이 북유럽의 선진국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동양사회이고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더 힘든게 아닐까 해요

현남오빠에게의 가장 첫 단편의 제목이 "현남오빠에게"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한여성이 대학에 들어와서 직장을 잡고 결혼적령기가 되기까지

한 남자에게 의존하며 그게 당연한듯 살아오다 결국 그것은 내삶이 아니라

남자의 부속품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헤어지기로 결심하는 이야기예요

페미니즘주의를 표방하는 여성들을 대놓고 삐뚫어진 시작으로 보는 남자어른들이 많지요

지금이 먹고 살기 좋아졌으니 저런 생각을 갖게 되지 조선시대였으면

언감생심 그런 것을 꿈도 못꾼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요

아직도 그런 남자들이 곳곳에 많이 도사리고 있으니

부모부터 아들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의무감이 듭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지 않고 똑같다는

단지 생리학적인면만 다르고 서로 돕고 사는

누가 위에 있고 누가 아래에 있는 그런 사회가 아닌

서로 수평의 관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엄마들부터 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