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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엄마와의 단둘만의 여행
이 책도 엄마와 딸의 1달동안 여행기로
정말 재미있게 엮어 놓은 책입니다
사실 선진국도 아니고 고생하면서 1달동안 엄마 모시고 여행하기란 쉽지 않지요
더군다나 자신도 처음가보는 곳이라면 더더욱 힘들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동남아시아의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엄마와 딸이 한달동안 무사히
다녀온 여행기를 삽화와 더불어 같이 보니 얼마나 재미있는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딸이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동행하겠다면 여행자금을 내놓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딸은 고민에 휩싸이지요...
고생의 길을 엄마랑 같이 가면 더 고생될 일이라고...
구성은 앞에 삽화에서 함축적으로 일어날 이야기를 그려놓고
다시 글로 풀어서 보여줍니다
앞에 만화가 있어서 그런지 그 상황이 절로 그려져요
그래서 더 현실감이 느껴지고 재밌습니다
짧은 만화컷인데
어찌나 재밌던지...
해외에 처음 나가보는 엄마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어놓았는데
많이 공감이 갑니다
만화가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재밌습니다
엄마의 말도 딸의 말도...
마지막은 좀 과장되긴 하지만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한번 잡으면 휘리릭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손에서 놓길 힘드네요
간만에 모녀의 여행이야기를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상상할 수 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