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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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쓰고 정태련 그리다

 

 

 

 

 

해냄출판사에서 펴낸 이외수 에세이입니다

작가 이외수는 굉장히 유명한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이외수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 것 같아요

이 에세이의 표지는 뭔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광택이 없이 새파란 표지... 제목처럼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1장부터 7장까지 나뉘었지만 읽다보면 커다란 하나의 덩어리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림이 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글은 토막토막 옴니버스처럼 간단한 글모음집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맞게 그림도 굉장히 여러가지가 들어있지요

보통 한편에 하나의 그림인 경우가 대부분입닏

그림이 정교하기도 하고 뭔가 추상적이기도 하고...

글을 음미하면서 그림을 보면 정말 딱 맞아 떨어질때가 많습니다

(다 맞아 떨어져야하는데 제 내공이 모두 맞아 떨어지진 않네요...)

 

 

 

 

인간이 알파고에 백전백승을 거두는 방법이 뭘까요?

바로 "전원 스위치를 꺼 버리는 것이"이랍니다.ㅋㅋ

이외수 작가의 발상답습니다.

 

 

 

 

이외수 작가는 암에 걸려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몸무게가 너무 많이 빠져서 아직도 45키로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한다네요

어느 누구는 얼마나 부러운 몸무게인지 몰라도

이외수 작가에는 살을 찌우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 옆에 앙상하게 마른 가지를 보면서 이외수 작가가 생각납니다

 

 

 

이외수 작가가 기흉으로 튜브를 꽂고 공기를 빼내고

여러가지 치료를 했었었는데 너무 아파서 죽다 살아난 느낌이라고...

그 옆에 그림이 마치 이외수 작가의 폐안으로 들어가는 튜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글마다 이외수 특유의 기질이 엿보였습니다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 팔로워가 많기로 유명하지요

저도 그 팔로워 중에 한명인데요 글을 읽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이외수의 sns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가벼운 글을 넌지시 내보내는데 정작 읽는 저는 어떤때는 깊이 생각을 하게 하는 힘이 있는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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