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고발

글. 반디

-다산책방-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전 세계가 주목한 2017년 최고의 화제작

전 세계 20개국 출간, 채식주의자 데버러 스미스 번역, 아마존 평점 4.7점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고발이라는 소설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일단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썼다는 사실부터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실려있을까?

읽기 전에는 소설이라기에 전혀 어떤 내용인지 하나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저자의 바램이 들어있습니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머리글입니다.

 

실제 이 소설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입니다.

전 제목만 보고는 단편이 모여있는 소설인지 몰랐는데

읽으면서 보니 짤막한 단편들이 모여있는 소설이네요

각 단편속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들은

각자 처한 처지는 정말 다양합니다.

출신성분이 나쁜 자, 부모가 위독한데도 여행증이 없어 가지못하는 자,

당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만 하는 자들,

원수의 이동으로 막힌 기차를 피하려다 크게 다친 가족을 가진 자,

읽다 보면 북한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들이 정말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꼭 일제시대의 연속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자는 북한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책을 통해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북한식 사회주의 경제제도의 문제점, 출신 성분으로 구분되는 인류 최악의

연좌제로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대변자로 자신의 역할을 설정한 반디는,

북한 주민들이 실제 겪고 있는 고통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아픈 사연들을 하나하나 수집하여 자신의 작품 속에 녹여두었습니다." 라고요...

또한 이 원고가 어떻게 세상의 빛을 보았는지도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발간될 수 없었던 소설 "고발"

정말 제목처럼 북한사회를 알리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