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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책 교실 - 책은 왜 읽어야 할까? ㅣ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평점 :
진시황의 책교실
이향안지음.
-시공주니어-
초등학생용 책입니다.
표지만 보아서는 학습만화로 되어 있는 책 같습니다.
일단 아이가 보기에 선뜻 책장을 펼만한 흥미가 가득 들어있는 책이네요.
표지를 펴보니 위와 같이 누가 낚서를 한 것 같은 문구가 시선을 끕니다.
3컷의 만화가 들어있군요..
누구나가 공감할 것 같은 만화입니다.ㅋㅋ
이런 세심한 만화가 아이들의 구미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차례입니다.
차례도 제목과 삽화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완전 좋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만화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활자체와 손글씨체가 적절히 섞여서 아이들이 아주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책장마다 두페이지가 모두 글로만 되어 있는 페이지는 거의 없습니다.
작든 크든 삽화가 들어가 있어요.
글밥이 많은 글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지요.
어떤 페이지는 아예 한페이지 전체를 삽화로 재미있게 그려놓았습니다.
어른인 제가 보아도 재미있는 만화들이네요.
부록은 교실지기의 그림과 함께 특별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책의 세계사, 책 속인물, 사건,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이라는 큰 주제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책의 세계사는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설명해줍니다.
분서갱유로 유명한 진시황에 대해 설명해 놓았구요.
앞의 책을 읽고 위의 4가지 질문에 답을 차례대로 써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나열해봅니다.
표지의 마지막도 처음과 같습니다.
끝까지 아이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네요.
처음의 만화 내용은 글을 못쓰는 아이를 한탄하는 내용인데
이 책을 읽고 글을 잘쓰게 되었다는 이야기~~
주인공은 도영. 도영이는 독후감쓰기를 정말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책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이지요.
그러다 수상한 인문학 교실의 진시황을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진시황도
책이 없어져야한다는 생각을 갖은 인물이기에 둘은 매우 친해지지요.
도영이는 거기서 완전 행복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청유를 만나게 되고 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
이책의 제목은 진시황의 책교실이지요. 만약 이 책의 의도대로 왜 책을 읽어야하는가라는
제목을 비치는 책이었으면 아이들이 읽기 싫어했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내색은 전혀 없는 제목에다가 글과 그림이 자연스레 버물어진
아이들 구미에 딱 맞는 비빔밥같은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 보물1호는 5학년이지요. 5학년이 읽기에는 글밥이나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번 보더니 끝까지 한숨에 읽어내려가는 책이었지요.
저는 아무리 부모가 좋아하는 책이라도 아이들이 읽기 싫어하면 소용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아이에게 "한번 읽어볼래?"라고 딱 한번 이야기 했는데
덥석 펼치더니 끝까지 쭉 읽은 책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아이들이 손을 놓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앞으로 이런 시리즈가 계속 출간된다고 하네요.
이런 구성의 책이라면 아이에게 얼마든지 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