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조르지아 베촐리 지음, 마시밀리아노 디 라우로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글. 조르지아 베촐리

그림. 마시밀리아노 디 라우로

-머스트비-

 

 

 

 

 

스파이더맨 가방은 멘 아이는 표지의 가운데에 있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여자 아이일까요? 남자아이일까요?

이 책은 남자 여자에 대한 편견에서 출발하여 더 혹장된 여러가지 차별적인

개념들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주기 위한 책입니다.

 

 

 

주인공은 8살인 클로에입니다.

클로에는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옷까지 좋아하는 아이지요.

 사실 이렇게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저도 편견이 있는 것이 맞네요.

 

클로에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모로부터 스파이더맨 가방을

선물 받습니다. 스파이더맨을 무지 좋아하는 클로에는 반 친구들이

남자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가방을 매고 다닌다고 놀림을

받기도 하지요. 심지어 유치원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까지도 놀립니다.

 

클로에는 엄마 아빠한테 가서 자기가 잘못된 것인지 묻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와 아빠는 클로에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알려주지요. 심지어 엄마는 클로에와 같은

아이들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클로에에게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애초부터 남자아이들 것, 여자아이들 것이라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합니다. 단지 어른들이 상업적으로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 아이들을

밀어 넣어 편견을 만들고 아이들을 일괄적으로 키우는 것에 대한 깨우침을

주지요. 나아가 동성을 좋아하는 것도 빈번하진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런 소수적인 마인드를 밝히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알려줍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평범하게 사는 것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가장 많은 나라중에 하나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생각해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성리학적인 개념이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게 되어

다른 나라보다 튀는 것을 더 싫어하고 이상해하는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글로벌한 시대에 이런 관념적인 것이 중요치 않은 시대가 되었어요.

우리 세대에는 그럴지라도 아이들은 편견을 갖지 않게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것을 아이들에게 쉽게 이야기해주고

이해시킬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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