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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나는 삼촌이 되는 중! ㅣ 튼튼한 나무 9
데이브 커즌스 지음, 김지애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열두 살 나는 삼촌이 되는 중!
글. 데이브 커즌스
-씨드북-
열두 살에 삼촌이라니...
예전에는 형제도 많고 첫째와 막내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어린 삼촌이 있는 경우가 있었지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아무래도 아이도 적게 낳고 터울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
열두 살에 삼촌이 된다는 건 그리 흔치 않지요.
차례입니다.
차례 사이에 있는 간단한 그림이 꽤 귀엽습니다.
주인공은 오즈. 원래 이름은 마커스 오즈번.
그러나 모두들 오즈라고 불리지요.
오즈의 가족은 도시에서 살다가 한적한 시골마을로 이사를 옵니다.
엄마가 시골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어
모두 이사를 오게 되었지요. 오즈는 시골이 싫었어요.
도시에 사는 것이 좋았지요. 전학와야하는 것도 싫었구요.
학교 첫날, 즉 전학한 첫날, 마커스는
빤스장수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가방에서 미술도구를
꺼내려다가 속옷을 꺼내게 되었지요. 가방이 바뀌어서 속옷을
넣었던 가방을 잘못해서 가지고 오게 된것이예요.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데 오즈는 그 이후로 빤스장수로 불리게 되었지요.
그래도 다행히 라이언이라는 친구도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첫날 오즈가 어떤 여자아이 사진에 낚서를 하였는데
그 아이는 오즈의 이웃이었고 무시무시한 개의 주인이었어요.
그 개를 풀어 오즈를 혼내주려고 했고 오즈는 피하려고 나무위로
올라갔다 떨어지고 때마침 그걸 본 엄마는 사고가 나서 왼쪽팔을
다치게 되었지요. 엄마는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팔 한쪽이
성하지 않으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어요. 그런데 그 누군가가
오즈에게 위협을 하였던 이웃인 이소벨이었지요.
설상가상으로 누나가 임신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누나의 남친이었던 크리스가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누나랑 같이 부모님
몰래 떠나기로 계획까지 세웠었는데... 크리스가 어느날
몰래 혼자 도망을 가버립니다. 그 무렵 부모님은 누나의 임신을 알게 되고
수술을 하기로 의견을 모읍니다.
그러나 수술하러 갔다가 못하겠다며 누나는 돌아오고 오즈도 그 사실에
너무 기뻐하지요... 과연 조카는 잘 태어날까요?
오즈는 열두살, 한창 사춘기를 맞을 준비를 하는 나이입니다.
그런 오즈에게 굉장히 큰 변혁이 찾아옵니다. 이사와 전학, 그리고 누나의 임신.
이런 일대의 변화속에서 오즈는 태어날 아기에게 글을 쓰며
위안을 받게 되지요.
아무래도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니다보니 누나의 임신 이야기가 자연스레
소설속에 녹아드나 봅니다. 오즈의 심리상태와 벌어진 일을 잘 그린 책 같은 생각이 듭니다.
2014 그램피언 어린이 도서상도 수상한 책이구요.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을 만한 책이구요, 제목을 보자 5학년이 되는 저희 아이도 재미있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빨리 읽고 싶다고...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은 아무래도 사춘기의 이야기가 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사춘기의 변화와 아이의 심리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잘 풀어내는 지가 고학년 도서의
제일 중요한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선 [열두 살 나는 삼촌이 되는 중!]은
꽤 만족스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