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 올라가 밀란 리브레리 6
로랑 리샤르 그림, 장 피에르 케를로크 글, 김지수.이인나 옮김 / 삼성출판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밀란 리브레리

-삼성출판사-

 

 

 

 

얇은 페이버북입니다.

우리나라에 나오는 책들은 거의 하드커버가 많지요.

출판사에 따르면 엄마들이 선호하는 책이 하드커버 북이라네요...

그런데 저는 하드커버보다 페이퍼북이 더 좋아요. 일단 하드커버는

모서리에 다칠 염려도 있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너무너무 무거워요.

전시용으로는 좋지만 그 나머지는 하드커버의 좋은 점을 전혀 모르겠어요.

외국 원서 동화는 거의 페이퍼북이고 가끔 하드커버가 있는데

아무래도 독서가 더 발달한 선진국에서 책을 페이퍼북으로 하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출판사의 밀란 리브레리는 제가 좋아하는

페이퍼북에다가 사이즈도 작고 가지고 다니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이네요.

 

이중에 저희 2호가 가장 좋아한 올라가 올라가입니다.

 

 

 

 

아주 옛날 머나먼 곳에 작은 섬나라가 있었지요.

이 작은 섬나라에는 백성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왕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나이 많은 왕은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남깁니다.

아주아주 큰 왕이 되라고요...

그리고는 생을 마감하지요. 이 유언을 들은 왕자는

그 유언을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일반 사람들보다 크게 보이기 위해 목수에게 아주 굽이

높은 신발을 만들라고 명해서 신고 다니다가 동물원의 동물들이 자기보다

큰 것을 보고 다시 목수에게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들게 명하지요.

피에로가 신는 것 같은 긴 장대 신발을 신고 다니다가

하늘에 있는 구름보다 자기가 작다는 걸 알고 또 목수에게 명합니다.

나무를 잘라서 긴 사다리를 만들어 달라고요...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구름보다는 크게 되었지만

하늘의 달보다 작다는 걸 알고 나무블럭을 더 만들라고 명합니다.

 

 

더이상 나무 블럭을 만들 나무가 없다고 하니 제일 밑의 블럭을 빼어

달라고 합니다. 제일 밑의 블럭을 빼니 그만 기우뚱하여 블럭은 무너지고

왕도 땅으로 떨어지게 되지요... 이때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큰 왕이 되라는 것은

키가 큰 왕이 되라는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은이 큰

왕이 되라는 뜻이었단다"라고... 그제서야 새로운 왕은 아버지의

큰 뜻을 헤아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왕이 되었답니다...

 

 

발상이 참 기발한 책입니다.

큰 왕이 되기 위해 나무로 만든 신발이며 장대며 사다리, 심지어 나무블럭을

쌓아서 하늘 끝에 닿으려고 했던 왕자...

그림도 이쁘고 이야기도 새로워서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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