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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듯, 여행 -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하며 웨딩사진을 찍다
라라 글.사진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평점 :
연애하듯, 여행
글, 사진. 라라
연애하듯 하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요?
라라는 인도여행중에 만난 J와 결혼을 하고 1년 후에 6개원간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결혼 전에 다들 하는 형식적인 앨범촬영을 거부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촬영을 하기로 하지요.
이들의 여정은 방콕을 경유한 남미 여행입니다.
남미의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가고 싶어했던 곳에 찾아가 한커트의 사진을 남기며
결혼을 추억하고 여행을 추억하는 것이지요.
주인공인 라라와 J입니다.
이들은 인도 여행중에 만나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지요.
여행기의 책을 보면 다들 여행을 하면서 만남이 시작되고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영화같은 인연이 시작되더라구요. 참 부럽네요...
이야기에는 인도여행중에 얼굴도 까맣게 타고 눈주위에 주름살도 많고
블라블라 써놓았는데 제가 보기엔 남자가 한눈에 사랑에 빠질만큼 매력적인 여성이네요.
대충입고 다니는 여행자의 얼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예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찍은 웨딩사진입니다.
추운 겨울에 가져간 얇은 드레스만 입고 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마침 흰장화를 빌려 신을 수 있어서 저런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우유니 사막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물에 비춰진 모습이 실제모습과
완전 대칭인것 같아요. 데칼코마니 같은 모습이지요.
다른 책에서는 차를 놓고 찍었던데 그 모습도 환상적이었지요.
라라와 제이의 여행스타일은 어딜 어떻게 하자는 계획없이
정말 말그대로 맘 내키는대로 하는 여행이예요. 서로가 계획에 맞추어 하는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고 여행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는 정말 말그대로의
여행이지요. 그런 마음 가짐은 역시 장기간의 여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의 여행은 한정된 시간안에서 한정된 나라를 가능하면
많이 담고 싶어하는 맘이 있기에 라라의 여행스타일로는 왔네 갔네 하면 끝이겠지요...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의 종점은 남미가 아닌가해요. 혹자는 아프리카를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런더 아프리카보다는 남미가 더 매력있는곳이 아닌가해요.
우리나라에서 가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들고 치안적으로 위험한 곳도
있다보니 굉장히 유명한 유적지나 자연이 있어서 선뜻 맘을 결정못하는 곳이 남미가 아닌가합니다.
그에 비하면 유럽은 결정하기가 무척 쉬운편이네요...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들을 위한 여행, 아이들이 재미있는 여행만 하다보니
라라처럼 아무 계획없이 그날 일어나서 검색하고 다녀보는 여행을 해보고 싶더라구요.
혼자도 좋고 맘이 맞는 누구라도 좋구요... 만약 유럽이라면 혼자갈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미라면 동행이 있어야하겠지요?
전 여행가서 제법 싸워본 적이 있는지라 여행의 동반자는 정말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라라도 제이와 여러번 죽을듯이 싸웠답니다. 그러다 다시 화해하고...
사람의 관계가 다 그런것 같아요. 싸울때는 안볼듯이 불같이 싸우다가
돌아서서 후회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다져지고...
그런 다짐이 있으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 물론 말대도 쉬운것은 아니지만요.
이들의 집은 제주도랍니다. 제주에 산다는 것도 로망이지요.
이 사진은 공교롭게도 올해 제 생일에 찍은 사진네요..~~그래서 반갑더라구요.
여행을 다 끝내고 돌아와 집 마당에서 찍은 사진.
그때 입었던 옷을 꺼내어 다시 입고 사진찍기...
여전히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들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어떤 여행을 언제부터 하게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마 아이랑 같이 여행을 하게 된다면 또 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되 되구요...
간만에 여행에세이 중에 맘에 드는 책이예요...
제가 원하는 여행을 하기도 했고 또 하나의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준 책이네요~~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