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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 전우치전 ㅣ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2
김은중 지음, 왕지성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에서 우리고전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홍길동전이었고
이번에는 전우치전입니다
제목도 그냥 전우치전이라고 지은것이 아니라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라고 지어서
제목을 좀 더 현대적으로 각색한 느낌이 나서
아이들이 거부감이 줄어들 것 같아요
그리고 표지를 보면 전우치의 활약상이 궁금해질 정도로
그려놓아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모든 챕터의 첫페이지 그림은 동일합니다
구름위의 전우치가 턱을 괴고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작은보물이가 책을 보더니 자기도 구름위에서 전우치처럼
저렇게 앉아있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글씨체를 바꾸어서 아이들을 환기시킵니다
대부분은 명조체의 글자체이지만
가끔 이렇게 손글씨 느낌이 나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이 작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삽화가 들어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첫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글밥만 있어서
그림이 없는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림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을 읽고
스스로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이미 전우치의 그림은 그려져 있기 때문에
전우치를 기준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지요
책의 말미에는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라고 하여
소설이 쓰여진 배경이나 뒷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전우치가 살던 시대적 배경이 나오고
왜 전우치전 같은 소설이 나오게 되었는지
읽어보면 저절로 이해가 가게 되지요
그래야 나중에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글쓰기가 가능한 수준까지 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도술을 소재로 한 다른 영웅소설을 3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홍길동전, 박씨전, 최고운전
이 중에 홍길동전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그다음에 고전을 좀 읽어본 아이들이 들어 본 박씨전
최고운전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위의 소설 모두 아마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서민이 살아가기 어려운 때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전우치는 홍길동보다 좀 더 명랑하고 활기찬 캐릭터로 느껴집니다
좀 더 신세대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아이들이 고전이 아닌 그냥 소설책을 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우리 고전을 읽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오게 될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출간될때마다 눈여겨 보고 있다가 아이랑 같이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