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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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비룡소에서 출간된 <담을 넘은 아이>입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 일단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담을 넘은 아이>는 일공일삼시리즈로

초등중학년부터 고학년들을 위한 시리즈로

유아와 초등저학년에 집중된 책시장에서

학년이 좀 높은 아이들이 읽을만한 시리즈라고 생각되서

되도록이면 빌려서 혹은 구입해서 읽는 시리즈입니다


<담을 넘은 아이>도 일공일삼시리즈로서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어요


표지만 보고는 일제강점기시대의 이야기가 아닌가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떠오르는 화두인 일본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상상했었는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노비가족의 딸인 푸실이가 주인공입니다

대감마님댁 아이의 유모로 들어간 엄마는

정작 동생에게는 젖을 안주면서

대감마님 아이에게는 젖을 주는 신기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잘 모릅니다


작은보물이도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사실이었는지 계속 저한테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책 중간에

저한테 이야기하는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담은 넘은 아이>는 읽으면서 계속 상황이 신기한지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에는 이야기에 재밌어할까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하네요

일공일삼이 아직 안되었지만

책을 많이 본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잘 읽을 수 있는 책시리즈입니다

 

 

 

 


어쨋거나 동생을 살리고 싶은 푸실이

엄마를 몰래 찾아가 젖을 먹이려고도 해보고

엄마를 설득도 해보고 따지기도 해보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과연 푸실이는 어떻게 할까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입니다

"내 아기는 굶기면서 남의 아이게에 젖을 먹여야 하는 유모는 어떤 심정일까?"

엄마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이런 일이 참 비일비재했나봅니다

신분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던 그네들...

안타깝습니다


 

 


"이제 여자라는 이유로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

아마 그것이 작가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신분의 차이는 없지만

힘없고 소외된 이들의 고통과 편가르기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나봅니다


그런 목적의 작가의 의도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등2학년인 작은 보물이는 책을 다 보고 나서

이런 점을 캐치하여 저한테 이야기했으니까요...


<담을 넘은 아이>를 시작으로

각종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작가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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