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방문자들

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ㅣ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새벽의 방문자들]

현남 오빠에게 그 이후

우리에게는 아직도 이야기가 남아 있다!

작년에 현남 오빠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페미니스트 소설이라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들

그런 일들은 왜 남자에게는 잘 안 일어나고

여자에게만 일어날까요...

원시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이

이런 이유가 될런지...

사회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지...

 

제목만 보면 새벽에 방문하는 무서운 사람들

즉 저는 스릴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화가능한 스릴러물

그런데서 종종 등장하는 제목인듯한 인상이 강하지요

하지만 읽어보면 참 어이없는 방문자들이더라구요

현남오빠도 그렇고 <새벽의 방문자들>도 그렇고

여자들이 상상하지 못할 그런 세계가 참 많더라구요

우리나라 아니 세계를 살아가는 여자들과 남자들의 시각이 이렇게 다른건지...

과연 내 주위의 남자들은 믿을만한지...

어쩜 그렇게 이중탈을 쓸 수가 있는건지...

사람들은 페미니스트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왜 그녀들이 페미니스트가 되었는지 그 이유에 주목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남오빠처럼 <새벽의 방문자들>도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짧아서 그런지

이야기가 금방금방 읽히더라구요

 

총 6명의 여작가들이 각각 섹션을 나누어 이야기를 실었는데

여자로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서

읽고나니 심란하더라구요

저도 딸이 있는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서 딸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어떻게 자라게 해야하나

그런 걱정이 되기도 하고...

 

각 작가의 이야기의 끝에는 작가노트가 들어있습니다

작가의 심정이나 글을 쓰게 되었던 계기들을 볼 수가 있었어요

지나가다가 언뜻 봤던 플래카드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성매매가 사라져야 성평등이 옵니다"

라는 문구가...

픽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야기들

얼마나 흔히들 일어나는 이야기일래 이리도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읽고나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 페미니스트들과 같이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여자니까요...

이런 소설을 남자들이 읽고 제발 깨닫는게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