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조재면 지음 / 해냄 / 2018년 4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명한 작가 조정래가 손자와 한 살아 있는 논술 공부는 어떤 것일까요?

요즘 입시에서는 논술 글쓰기가 정말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필고사가 점점 줄어들고 수행평가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시기에

나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펼쳐서 상대방에게 충분히 설득할 수 있도록 하는

글쓰기가 정말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골고루 다룬 주제입니다

 

요런 공부방법은 집에서도 해 볼 수 있는 방법 같은데요

조정래 작가가 보수적인 신문과 그렇지 않은 신문의 같은 주제의 사설을 비교해보니

너무나 다른 방향의 사설을 다루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요런 것을 비교 분석하여 논술을 공부하면 좋다고 생각된 후

손자와 같이 해보았다고 합니다

요즘은 꼭 신문을 보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신문을 볼 수 있는 시대이지요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신문의 사설과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신문의 사설을 비교하여

같은 주제의 사설을 고르면 충분히 공부하기 가능한 사설을 고를 수 있겠어요

 

지난 정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하려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돈만 낭비한 사건이 있었지요

역시나 고등학생인 손자에게 적합한 주제였던 것 같아요

 

같은 주제의 조정래 작가의 논술입니다

이 책은 같은 주제를 손자와 할아버지가 각각 논술을 하여

독자로 하여금 두 논술을 비교할 수 있게 하고

두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손자 역시 논술을 쓰고

할아버지가 손자의 글에 대한 교정을 본 것이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여기서 할아버지는 손자의 글에 맞춤법 말고는 손댈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손자보다 글을 못쓸까봐 걱정이 되었다고도 하더라구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글은 논술로서 나무랄데가 없는 글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듯 다른 같은 주제의 두개의 논술을 읽으면

나와는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내가 놓쳤던 생각은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되더라구요

중학교부터 수행평가로 글쓰기가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본보기가 될만한 논술을 읽고

글쓰기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만 깨달아도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과연 나는 고등학생인 손자만큼이라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니

우리 아이들이 이정도의 글쓰기가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비난하면 안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