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영어패턴 200 플러스 -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박신규 지음 / 넥서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무조건 길고 장황하게 말한다고 유창한 영어회화가 아니다. 상황에 맞는 정확한 패턴과 표현을 써야 한다'

 

이 책은 영어회화에서 많이 사용되는 구문을 200개의 패턴으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학원, 방송국, 대학교, 기업체 등에 출강하면서 현장에서 수강생이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실제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회화의 패턴을 찾아내 '공식화(公式化)' 했다.

 

학습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노력이 곳곳에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패턴의 구성이다. 1인칭~3인칭의 주어와 의문사로 4개 파트를 구분하고 200개의 패턴을 선별해서 배치했다. 목표는 하루 5개 패턴을 학습하여 40일만에 전체 200개 패턴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① 1 인칭 주어(I) - 75개 Pattern

② 2 인칭 주어(You) - 50개 Pattern

③ 3 인칭 주어(It) - 25개 Pattern

④ 의문사 (Who, Where, When, Why, What, How) - 50개 Pattern

 

'영어회화 왕초보'가 대상이므로 패턴의 내용은 대단히 쉽고 짧게 구성되어 있다. 어렵다고 생각되는 패턴이나 표현은 보이지 않는다. 초등학생도 알만한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누구나 영어에 두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PC를 활용한 학습자료 제공이 돋보인다. 원어민 듣기와 훈련, 저자의 동영상 강의, 복습과 단어암기 동영상을 청취해보면 독자를 위해 '참 많은 배려를 했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책을 학습하면서 온라인으로 음성과 영상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회화는 어려운 단어와 문장을 나열하거나 장황하게 말하는 것이 유창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황에 맞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써야한다. 회화는 나와 상대방이 의사전달을 정확히 하는 것이 목적이지 영어수준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어민이 사용하는 회화는 짧고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쉽고 기본적인 문장과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간결하고 핵심이 효과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200개 패턴도 잘 선별되어 실제 회화에서도 쓰임새가 많을 것이다. 한가지 제언을 하자면, 패턴위주로 간결하게 줄이다보니 모든 페이지가 동일한 형태라 지루한 감이 있다. 파트별 혹은 패턴 중간에 '쉬어가는 페이지'를 넣으면 더욱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학습한 후 재미와 자신감이 붙으면 어려운 패턴과 표현도 부담스럽지 않아 더욱 즐겁게 영어회화 학습에 정진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ou Know? 생활의 기본 : 화폐, 돈 주니어경제 시리즈 1
이아연 지음, 이수정 그림, 김두경 감수 / 북네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가 돈이 최고라고 외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은 화폐와 돈, 경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돈은 경제의 가장 큰 축이다.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돈, 소통매개체로서의 돈, 문화적 산물로서의 돈에 대한 이야기...단순히 돈으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가치뿐 아니라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인지에 대해서 얘기해준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돈에 대한 얘기를 금기시하는 경향 때문에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권장되는 일이 아니었다. 반면, 유럽이나 미주 등 서구 선진국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습관에 배여있다. 청소나 심부름을 하거나 집안일을 도움으로써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수첩에 기입해 두었다가, 사고 싶은 것을 사거나 저축을 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가르쳐 주려는 부모들이 많다. 돈을 모아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이들이 체험해보면서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

 

이 책은 주니어용 경제 도서를 표방하고 있다. 초등생과 중등생의 수준에 맞추어 경제개념을 알려주고 돈, 물가, 시장경제 등 우리를 둘러싼 경제현상이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돈의 시작, 역사, 돈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하나하나 얘기해준다. 돈이 무엇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부터 '물가', '중앙은행', '신용카드'등 돈과 관련된 경제 지식, 그리고 돈으로 살수 없는 것과 돈을 가치있게 쓰는 법에 대해 대화와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꼭 필요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깔끔하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삽화로 요약을 해두었다. 이것만 보고도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는 단순히 어른이 되면 스스로 알겠지 해서는 답이 없는 형국이다. 부모세대에서도 돈과 관련된 경제지식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낭패를 볼 때가 많다. 그렇다고 어려운 경제서적을 뒤적거리면 학습하기엔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좋은 내용이다. 가족이 함께 보고 돈을 주제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제지식과 관념은 어릴때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돈의 개념을 알고 물가, 경제성장 등 경제현상과 연관성을 배워가면 좋겠다. 물물교환 시대를 지나 돈이라는 가치수단을 통해 인간의 삶은 대단히 편리해졌다. 돈으로 물건의 가치를 정량화하고, 유통하며,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주축인 돈과 경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잘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랑 아이랑 해외여행
이희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장소에 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곳에 왜 가야하며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들이 경험한 여행의 추억과 축적물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이 여타의 여행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여행정보를 단순히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설명과 독자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실 엄마와 아이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흔치않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은 항상 예상치 못한 일들이 가득하다. 특히 아이가 어리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없거나 어학문제까지 겹친다면 그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모든 어려움에 대해 일단 떠나라고 한다. 여행은 아이와 엄마아빠에게 최고의 체험학습이다. 페이지마다 독자에 대한 정성이 보인다. 저자가 여행했던 태국, 베트남, 싱가폴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내용은 두껍지 않고, 문장은 어렵지 않고, 구성은 복잡하지 않다. 필요한 정보는 가득하고, 준비할 일은 분명하고, 주의점은 명쾌하다.

 

'아이와 여행을 떠나는 이유'부터 여행준비, 출발부터 숙소잡기까지, 성공적인 여행을 위한 노하우, 아이와 함께 하는 활동,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여행책 만들기까지...가슴 설레는 여행의 시작부터 다녀온 후의 추억만들기까지...시종일관 주인공인 아이와 엄마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준비나 체험학습 등 모든 내용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다.

 

출장으로 수년간 비행기를 이용했음에도 '기내 엽서서비스'와 '카드놀이'를 몰랐다. 기회가 되면 승무원에게 요청해 볼 생각이다. 나에게 엽서를 보내는 느낌이 어떨지 사뭇 기대된다.

 

여행은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았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계획하고, 고민하고, 공부하고, 글로벌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은 솔직하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 다음 여행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기다리지는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 잠 못 드는 시리즈
개리 풀러 & T. M. 레데콥 지음, 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콜롬버스는 왜 아메리카 대륙까지 항해했을까?'

음식은 사람들을 공동 생활권으로 만들고, 동일한 사회가치를 공유하게 했고, 개성있고 특색있는 문화를 이끌었다. 이 책은 세계지리에 음식을 반영하여 바라보고 있다. 저자인 개리 풀러는 하와이 대학 지리인구학 명예교수이다. 끊임없는 열의로 세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꾸준히 연구했다. 공동저자인 레데콥은 셰프이자 음식연구가이며 가족과 함께 바닐라 농장 및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면서 음식, 사람, 문화에 대해서 생각의 고리를 이어가는 일은 즐겁다.

이 책은 2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꼭 기억해야할 내용을 퀴즈로 정리하게끔 해두었다. 답을 찾다보면 음식과 관련된 지역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익힐 수 있다. 향신료, 마르코폴로, 바닐라, 카카오, 쿠바, 골드러시 등 어렵고 따분했던 내용을 익히는 재미도 솔솔하다.

인류의 문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농업이다. 수렵생활을 하다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식량을 저장함으로써 의식주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농업은 씨를 뿌리고 경작하는 것 이상의 혁명을 가져왔는데, 식물을 작물화하고 야생 동물을 가축화하였으며 종을 개량시켰다. 궁극적으로 여가를 지적활동과 예술활동에 전념함으로써 문명의 바퀴를 가속화시켰다.

볼리비아는 감자의 원산지이다. 감자는 스페인 탐험가들이 유럽으로 들여왔고 18세기에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질병에 강해서 곧 유럽의 주요한 식량원이 되었다. 감자 사랑은 프랑스인들이 유별난데 '프렌치프라이'라는 감자튀김은 프랑스의 거의 모든 메뉴에 포함된다. 한편 감자칩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하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콰테말라이다. 아즈텍 사람들은 초콜릿 음료를 좋아했지만 직접 재배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주로 멕시코의 고지대에 살았고, 카카오는 저지대 열대기후에서만 잘 자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즈텍 사람들과 저지대 부족간의 카카오 거래가 활발했다. 향신료를 찾아 신대륙으로 온 콜럼버스는 스페인으로 카카오를 가지고 갔다. 카카오는 유럽 부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너무 귀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나중에 유럽인들은 카카오에 설탕을 첨가하여 초콜릿을 개량하였는데 이로써 유럽과 미국에 대형 초콜릿 시장이 형성되었다.

골드러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의 이동을 막는 국가간 혹은 국내의 여러 제약들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는 가장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진정한 골드는 캘리포니아 자체였다.한편 자연재해는 골드러시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지리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사람들이 금을 향해 달려가듯, 지진과 화산 같은 재해를 피해가기 때문인데 관련된 이론도 꽤나 정립되어 있다고 한다.

이웃집 할머니가 이야기를 풀어놓듯 맛있는 음식으로 요리된 책을 음미해 본다. 책 속에는 사람들이 모여 발전한 지역, 탐험가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야기, 음식이 이동하고 문화가 형성된 이야기가 있다. 이것들을 찬찬히 탐험해보고 희열을 느껴보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미사변
이태상.김미래 지음 / 자연과인문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은 지금 코스모스 봉오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책은 17년 3월부터 8월까지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80세 노인과 24세 소녀', '뉴욕과 서울'이라는 시공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물리적 차이만큼이나 다른 사고에 대해, 이들 선후배는 이메일을 매개로 토론을 하며 공감과 동질감을 경험하고 사상적 틀을 넓혀 나간다.

 

주제는 다양하다. 만남, 사랑, 미래, 부모, 관점, 산다는 것, 연애, 섹스, 결혼, 우주, 성공, 플라토닉, ....원래 두 사람만의 사상적 교류였기에, 솔직하게 각 주제에 대해 경험과 생각을 기술하고 있다. 아쉽게도 3인칭 독자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책소개에게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두 저자의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서로다른 생각과 관점이 어떻게 합을 이룰지 궁금했다. 삶과 인생과 우주의 근본문제에 대해 토론을 한다는 발상도 좋았고, 56년 차이가 나는 대학 선후배라는 특수한 관계도 뭔가 커다란 사건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즉 두사람의 격차만큼이나 세대, 관점, 환경, 사색의 정도가 다르기에 치열한 토론이나 새로운 메시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대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좋은 만남, 좋은 사상교류를 시도했지만 논쟁과 메시지는 없고 두사람의 신뢰와 동질감만 남았다.

 

추후 개정판이나 속편이 나온다면 좋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몇몇 아쉬운 점을 남겨본다.

 

① 토론주체인 두 사람의 존재란 ?

→ 비약적인 입장차가 반복됨으로써 토론의 형태와 목적이 불순해진 느낌

. 남성 : 단세포, 아메바, 황무지, 버러지...

. 여성 : 심오, 신비, 우주, 만물의 고향, 경이로움, 천사...

 

② 사상없는 사상토론?

치열한 논쟁-반증을 통한 사고의 전개와 정제를 기대하였으나, 인용구의 남용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사상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음

 

③ 논쟁이 없어 긴장감이 떨어지는 구성

매 주제에 대해 1)인용으로 주제를 제시, 2)상대편 의견제시, 3)격려와 맞장구 4)끝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반증없이 동의하며 막을 내려 긴장감이 없고 신변잡기의 서술같은 느낌

 

④ 형이상학적인 문장의 반복

생각과 사고를 전개할 때는 직접적이고 간결한 문체가 핵심인데, 여기는 문장의 호흡이 길고 미사여구가 많은데다 내용이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이 어려움

 

이 책의 경우에는 내용 파악을 위해 속독과 정독을 3차례 반복했다.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의 나열이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여전히 파악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예의바르고, 솔직하며, 신뢰감이 넘쳐난다.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두 사람이 하루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추후 독자를 위한 자리도 마련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평등한 존재로서 두사람이 치열한 사상적 논쟁으로 '정-반-합'의 추론과 합일의 단계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