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 낭비 없고 세련된 프랑스식 미니멀라이프
미카 포사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삶의 풍요로움을 생각할 때 '지금에 충실하자'는 프랑스인들의 생활방식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p.172)'


이 책은 프랑스 사람들의 심플하고 미니멀한 사고와 생활의 지혜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도쿄출신의 사진작가로 여러 나라를 다니며 아이들의 일상과 패션을 촬영하고 있다. 파리의 일반 가정에서 프랑스인의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흔히 프랑스, 파리라고 하면 대개 고급 패션이나 프랑스 음식, 화려한 문화예술과 역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여행책자나 잡지에 소개된 프랑스의 모습은 관광객의 관점이거나 스토리텔링을 하는 마케팅 요소일 뿐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프랑스인의 합리적 소비방식과 효율적인 가사문화, 자연스러운 생활과 단순한 인간관계를 통해 화려함 이면에 감추어진 프랑스인의 참모습을 들려준다.


첫째, 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애초에 버릴 것을 만들지 않는다. 일용품을 쌓거나 쓸데없는 물건을 구매해 공간을 버리지 않는다. 수납가구는 작게, 책은 책장에 두는 식이다. 쓰레기통을 없애고 수납공간을 줄이면 쓰레기를 만들거나 물건을 과다하게 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즉, 물건에 욕심내지 않고 최소한으로 갖는 삶을 추구한다.


둘째, 음식, 포장, 쇼핑 등 가사일에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다 보니 효율성을 추구한다. 식사는 접시하나에 담아 적당하게 즐기며 처리가 간편하다. 쇼핑이나 음식을 살 때 포장은 최소한으로 한다. 시장 바구니를 챙겨 쇼핑을 하며, 음식을 만들때 조미료는 기본적인 것만 사용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으로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보낸다.


셋째, 프랑스인의 아름다움과 소비에 대한 관점은 신선하다. 화장품을 거의 사지 않으며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명품 패션으로 치장하기 보다 개성을 소중히 생각한다. 하이힐보다는 스니커즈, 평상복은 청바지로 남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매주 열리는 프리마켓을 이용하며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꽃을 사랑한다.


넷째, 결혼식이나 주요 행사에도 가벼운 복장으로 참석하며 고액의 축의금도 없다. 집을 방문할 때도 비싼 선물을 주거나 부담스럽게 행동하지 않는다.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준비한다. 자연을 사랑하며 야외에서 얘기하고 음식 먹는 것을 즐긴다. 항상 솔직하게 표현하며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을 즐길 줄 안다.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허식이 없고 간결하며 생활이 여유롭다. 정말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지니는 그들은 집에서도, 일할 때도, 심지어 여행과 외출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다. 자연의 일부분으로 과장하지 않고 합리적인 프랑스인의 삶의 지혜와 여유를 통해 우리 삶을 균형있고 간결하게 추구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